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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흔들이병’ 피해 늘어 처방책 절실 |
연간 새끼염소 4만5000두 폐사…손실액 67억 원 추산 흑염소 사육농가들, 정부에 치료제 보급.지원 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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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완 기자, wan@chukkyung.co.kr |
등록일: 2012-07-06 오전 10:4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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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이병으로 인해 기립불능 증상을 보이는 흑염소. |
| 국내 흑염소 농가에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흔들이병(Floppy Kid Syndrome)’에 대한 정부 차원의 방역관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염소 흔들이병은 생후 3~14일령에 주로 발생하며 갑작스런 식욕부진, 우울증, 기립불능, 마비 등의 증상으로 보이다 심할 경우 1~2일 후에 폐사하게 된다. 설사에 의한 무기력과는 구별되며 흔들이병이 의심되는 경우라도 간, 비장 등 실질 장기는 정상이다. 농장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발병률이 10~50%에 이르고 폐사율은 30~50%에 달하는 새끼 염소에 있어 치명적인 질병이다. 농촌진흥청에서 조사한 염소농가의 질병 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흔들이병 40%, 설사 38%, 호흡기질환 16%, 피부병 1.9% 순이었고 폐사축의 질병비율도 흔들이병 38%, 설사 29%, 호흡기질환 10%, 요결석 3.5%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염소 흔들이병으로 인해 연간 4만5000두의 새끼 염소들이 폐사하고 있으며 그 피해액은 67억 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김윤선 전국흑염소전업농협회장은 “흑염소 산업의 부가가치는 크다. 그러나 각종 질병으로 인해 폐업하는 농가가 더러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며 “염소에서의 흔들이 병 증상은 사양기술이나 관리가 미흡한 100두 미만의 영세 농가들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농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치료약제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흑염소 농가들에 대한 방역관리 대책은 미흡하다. 염소 질병에 대한 현황조사 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고 피해 대책도 전무하다. 관련 제품도 미흡하다. 염소 농가들은 질병 예방을 위해 축우 전용 제품을 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염소 흔들이병은 대장균이나 크립토스포리듐 감염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설사나 탈수를 동반하지 않는 대사성 산증이 특징이다. 이 질병에서 나타나는 대사성 산증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대사성 산증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대사성 산증은 일반적으로 유기산의 증가로 인한 혈액 내 pH 저하를 일컫는데, 락트산 산증이 대표적이다. 락트산에는 D-lactate와 L-lactatednk 등 두 가지 이성질체가 있으며 염소에서 발생하는 흔들이병에서는 D-lactate로 인한 산증이 나타난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세균질병과 정병열 수의연구관은 “국내 대부분의 염소농장에서 흔들이병에 대해 자기만의 독특한 대증요법을 가지고 있지만 이 질병은 병원체에 의한 질병이 아니라 대사성 질병이므로 백신이나 항생제, 민간요법으로는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사양관리 개선, 충분한 운동, 양질의 조사료 급여와 함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유효성을 인증한 치료약 사용을 권장했다. |
출처; 축산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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