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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병
야곱

소의 부제병

우군에 부제병(foot root)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토양 속에 균을 오염시키게 하여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부제병은 낙농가를 매우 성가시게 하는 질병이다. 부제병 발병율이 높지 않더라도 한번 발생하면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키어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므로 농가에서 부제병 예방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1. 원인체

푸소박테리움 네크로포럼(Fusobacterium necrophorum) 이라는 세균은 부제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형적인 부제병 병변을 항상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다. 최근 미국의 미조리대학에서의 연구에 의하면 부제병은 푸소박테리움 네크로포럼과 박테로이드 멜라니노제니커스(Bacteroids melaninogenicus)와 혼합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위의 2개의 세균이 발굽의 찢어진 피부를 통하여 침투되거나 또는 발가락 사이의 조직으로 주입되었을 때 부제병의 전형적인 병변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제병과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흔히 분리되는 그 이외의 세균으로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코리네박테리움 그리고 곰팡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균은 습윤한 환경에서 흔히 존재한다. 발굽이 잘렸을 때, 타박을 당했을 때, 못 등으로 뚫어졌을 때, 심한 찰과상이 있었을 때 이러한 세균은 발굽의 조직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부제병은 계절적인 질병으로서 매우 습한 여름철과 겨울철 흙이 갑자기 얼었을 때, 또한 가뭄시에 많이 발생된다.

2. 임상증상

부제병의 첫 번째 증상은 파행이며, 이러한 파행은 한 개 또는 두 개 이상의 발굽에서 발병하느냐에 따라서 심각성은 매우 다양하다. 부제병은 한 우군의 한 마리 또는 수많은 비율의 젖소에 감염될 수 있다. 만약 한 마리의 소가 파행 증상을 보이면 농장주는 발굽에 못, 철사, 타박상 또는 그 이외의 다른 손상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급성 부제병에 의해서 발생된 파행은 발굽이 종창되고(swelling), 발굽의 조직이 충혈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발굽 위에 심한 악취가 나는 농을 볼 수 있으며, 식욕감소와 체중감소 그리고 체온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이 멈추지 않으면 발굽의 심부 조직까지 침투하여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관절에 확산되어 만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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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자궤창 (b) 자간부란 (c) 지간결절

3. 예 방

발굽손상과 타박상을 줄이는 사양관리가 부제병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발굽 연부조직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체중이 많이 나간 소와 종모우는 특별히 정기적으로 발굽을 관리해야 한다. 우사가 진흙이 되지 않도록 물탱크 주변과 운동장 배수관리를 하는 것이 부제병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겨울철 물탱크 주변의 거친 운동장이 얼게되면 발굽이 타박하게 되어 높은 부제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원인에 의한 발굽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톱밥과 풀잎을 사용하여 우사를 편평하게 해야 한다. 운동장에 흙을 쌓아 배수를 촉진시키는 것과 소가 누울 곳을 건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부제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사료조와 물탱크 주변에 시멘트 바닥을 하는 것이 진흙상태를 예방하고, 착유실 쪽에 발굽 소독조를 설치하는 것이 부제병 예방에 사용되어진다. 물 4ℓ에 1kg 정도의 황산구리를 녹이거나 40% 포르말린 3.785ℓ를 물 34ℓ에 혼합하여 소가 걸을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하면 된다. 이 소독조에 진흙이 없고 약물 농도가 유지되도록 관리하면 부제병 예방에 좀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용액이 유방에 접촉되면 유두가 트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요오드를 순화시킨 ethylene diamine dihydroiodine(EDDI)일 두당 50mg/day를 급여하는 것도 부제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료 중에 EDDI를 급여하는 것이 부제병 근절에 효과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제제를 과량 섭취하면 호흡기를 자극하여 폐렴, 기침, 식욕저하, 눈물이 많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좋은 영양공급이 부제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뼈와 조직의 건강을 위해서 적당한 양의 칼슘, 인, 비타민 A가 모든 소들에게 적절히 급여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4. 치 료

미국의 미조리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부제병 발병초기에 치료를 했을 경우 대부분이 3-4일 안에 회복이 되지만 치료시기가 3일 지연되었을 경우에는 7일 뒤에 재치료가 필요하고 회복은 10-12일 정도 지연되었으며 2두는 다양한 치료로 30-45일만에 치료가 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부제병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파행하는 젖소는 철사, 못 등과 같은 물질이 발굽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페니실린과 스트렙토마이신 복합제나 또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가 초기에 적당한 용량으로 치료가 되었을 때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파제를 정맥내 주사하고 동시에 페니실린 또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으로 3일 동안 보러스로 치료했을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냈으며, 테트라사이클린이 함유된 사료첨가제 또는 클로르사이클린과 설파제 복합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품치료에 실패를 보인 부제병은 외래물질이 발굽에 들어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감염이 관절에까지 감염되어 관절염까지 진행되면 도축되기 전 발목절단 수술이 필요할 것이다.

작성자 :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세균과 연구사 문진산

031-467-1767

[이 게시물은 야곱님에 의해 2011-02-24 20:26:24 농장지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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