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네 흑염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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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흑염소의 번식생리2
야곱

 
발정주기와 발정징후
(1) 발정주기
발정이란 암염소가 숫염소를 받아들여 교미를 허용하는 성욕의 발동을 의미하는데, 직접적으로는 난소에서 분비된 자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하여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이다.
성숙한 암염소가 임신되지 않았을 때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정이 반복된다. 이것을 발정주기라고 한다. 발정주기는 (그림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난소의 주기적 변화에 따라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발정전기, 발정기, 발정후기 및 발정휴기기의 4단계로 구분된다.

흑염소의 발정주기는 개체에 따라서 차이가 많지만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17~24일(평균 21일)이다, 그러나 16일 이하인 개체와 25일 이상인 개체도 상당히 많다.

(2) 발정지속시간

발정이 온 암염소가 숫염소가 올라타는 것을 허용하는 시간인 발정지속시간은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개체에 따라서 차이가 많지만 17~48시간(평균 33시간)이다. 그러나 16시간 이하인 개체와 48시간 이상인 개체도 상당히 많다.

(3) 발정징후

암염소는 발정전기에는 숫염소가 올라타는 것을 허용하지 않지만 발정기가 되면 숫염소가 올라타는 것을 허용한다. 발정기간 중 질점막의 변화를 보면 빨갛게 충혈되고, 발정전기에서부터 시간이 경과할수록 빛깔이 진해지며, 발정기 직전에는 적색으로 되고, 발정기에는 적갈색으로 변하였다가 발정후기에는 점차적으로 퇴색되어 원색으로 된다. 질점액의 분비는 발정 전일부터 발정기 중기까지 묽은 점액이 질에서 유출되지만 유출되지 않을 때도 있다. 또 점액이 유출되어도 숫염소의 승가를 허용하지 않는 암염소도 있으므로 개체에 따라 유의하여야 한다. 흑염소의 관리자는 사료를 급여할 때나 일반관리를 할 때 항상 면밀히 관찰하여 각 개체마다 발정주기는 물론이고, 어느 때에 숫염소를 허용하였는지를 기록하여 발정예정표를 만들어 두어 교배적기를 실기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흑염소는 다른 가축보다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는 발정 징후가 다음과 같이 표면상으로 나타난다.

큰 소리로 자주 울면서 축사 내를 왔다갔다 한다.
숫염소가 구애동작(프레멘)을 하면(그림 7), 숫염소 쪽으로 다가 간다.
꼬리를 자주 흔들고 불안해 하며, 오줌을 자주 눈다.
식욕이 없어지고, 신경질적이 된다.
외음부가 붓고, 질에서 질점액이 흘러나온다.
다른 흑염소에 올라 타거나 숫염소가 올라 타는 것을 허용한다.


 

(4) 재귀발정과 이상발정

임신을 하여 발정이 중단되었다가 분만을 한 후 발정이 다시 시작되는 것을 재귀발정이라고 한다. 흑염소는 분만한 후 30일 전후에 대부분 발정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 하지만, 개체에 따라서 차이가 많아 분만한 후 100일 이상 되어도 재귀발정을 하지 않는 개체도 있다. 난포의 발육과 배란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외부적으로 발정징후가 미약하거나 거의 없어 교배적기를 찾기 어려운 징후를 둔성발정이라고 한다. 흑염소의 둔성발정은 운동부족이나 과비 등으로 황체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일단 둔성발정으로 진단되었을 때에는 황체호르몬과 자성호르몬의 혼합제를 발정전기에 투여하면 치료할 수 있다. 암염소가 임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또는 그 다음 발정예정일 1~2일 전후 사이에 발정징후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임신발정이라고 한다. 임신발정은 대부분 배란이 없고, 발정징후가 곧 소실되고 숫염소의 승가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교미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희귀한 예이기는 하지만 임신 중의 발정에서도 때로 배란하는 수가 있으며 교미가 이루어져서 한 암염소가 일령이 다른 새끼를 임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중복임신이라고 한다. 그 예로 생후 5년된 암염소가 처음 2마리의 새끼를 분만한 후 63일 후에 다시 두 번째 새끼 2마리를 분만하여 모두 4마리의 새끼를 낳은 예가 있다 (2002년, 경북 성주군).
 

교배적기와 교미횟수

(1) 교배적기

흑염소의 번식에서 중요한 과제의 하나는 어떻게 하면 수정률을 향상시키느냐 하는 점으로 수정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알맞은 교배시기인 교배적기를 찾아야 한다. 교배적기란 암염소의 난관에서 신선한 정자와 신선한 난자가 결합할 수 있도록 교배를 시키는 시기로 교배적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자가 암염소의 생식기 내에서 얼마동안 수정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와 난자가 발정개시 후 언제 배란되어 얼마동안 수정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암염소의 생식기 내에서 정자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약 40시간이나 실제로 정자가 수정능력을 보유하는 시간은 20~25시간 정도이다. 또 배란된 난자가 수정능력을 보유하는 시간은 매우 짧아 10시간 내외이다. 흑염소는 발정개시 후 35시간 내외에 배란이 일어나지만 난자의 수정능력 보유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반드시 배란하기 전에 교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발정개시 후 15~30시간 사이가 교배적기로, 이 때에 교미를 시키면 수태율이 가장 좋다(그림 8). 그러나 관리자는 암염소의 발정이 개시된 시간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표 7)과 같이 발정을 발견한 시간을 기준으로 교미를 시키는 것이 실용적이다.


 

(2) 교미횟수

흑염소는 관리자가 개체관리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발정개시 시간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8~12시간 간격으로 2회 교배시키면 수태율은 90% 이상이 된다.

(3) 암·수의 비율

번식용 흑염소를 방목하여 사육하거나, 한 우리에 가두어서 사육할 때 한 마리의 숫염소와 교배시킬 수 있는 암염소의 적정 마리수는 숫염소의 건강상태, 연령, 사양관리 조건 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보통 30~50마리 정도가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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