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방역

흑염소의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체의 면역성 강화를 위해 계절별 탄력적인 사양위생관리와 합리적인 영양 유지가 필수적이며, 발효성 먹이나 유해식물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며, 축사는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고 겨울철 샛바람 방지 및 통풍이 잘되고, 기후 변화에 따라 일교차가 심하게 나지 않도록 환절기나 동절기에는 철저한 보온관리를 한다.

흑염소는 야생성이 강해 좁은 축사내 장시간 사육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가능한 충분히 운동을 시켜 건강을 유지토록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가 따뜻할 때 방목을 시키므로서 겨울철 축사 환기상태 개선 및 좁은 축사내의 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고 피모관리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또한, 분만한 흑염소의 경우는 동거축과 격리시켜 새끼에게 충분한 젖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적당한 장소를 택하여 안정감을 주면서 수유와 착유를 하도록 한다.

하절기는 방목중에 진드기나 벌레 등 많은 해충들과 모기 등에 물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목장에서 축사로 귀가하는 흑염소에 대한 털손질을 통한 진드기 등 외부기생충 제거와 모기구제를 위해 축사내는 방충망을 쳐서 모기의 접근을 막도록 하고, 축사 주위 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 활동 및 살충제 살포 또는 모기 유충을 잡아먹도록 웅덩이 등에 미꾸라지 등을 방류하여 모기 발생을 최대한 줄인다. 축사 내외부 및 방목장 등에 진드기 또는 기생충 등이 상재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흑염소 체내에 번식하는 기생충 구제를 위한 구충제 투여와 병행하여 이들 장소에 대해서도 철저한 구충작업을 한다.

또한 외부로부터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구입하는 흑염소는 별도의 격리된 장소에서 임상관찰을 병행하여 구충 및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합사를 시키며, 무분별한 외부인들의 농장내 출입을 삼가 하도록 차단시설을 갖추고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구제역 등과 같은 해외악성가축전염병 또는 각종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였거나 의심되는 질병이 발생되었을 경우, 시․군 또는 각 시도의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하여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또한 일반적인 질병 발생시에도 자가 치료 보다는 인근 가축방역기관이나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