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기생충성 소화기 질병
(가) 콕시듐증(Coccidiosis)
생후 4~6개월까지의 어린 흑염소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며 설사가 주 증상이며, 원충에 감염된 흑염소는 설사로 허약해지고, 사료효율이 저하된다.
- 원인
∙ 흑염소의 아이메리아(Eimeria) 속은 E. ovina, E. ahstata, E. parva, E. arloingi, E. faurei 등 20여종이 있으며, 이중 흑염소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은 E. ahstata, E. arloingi, E. faurei 이며, E. arloingi 등이 병원성이 높음.
- 증 상
∙ 경감염시 흑염소는 건강해 보이지만 분변내에 충란이 존재하며 식욕이 약간 감소되며, 전형적인 증상은 분변내에 혈액은 거의 섞여있지 않으나 물같은 설사를 보임
∙ 심한 경우는 일주일이상 설사, 이때는 약간의 혈액이나 혈액덩어리, 장상피 조각, 점액성분 등이 같이 나오며 식욕감퇴, 침울, 탈수, 체중감소, 뒷다리, 엉덩이, 꼬리부위가 분변으로 더러워짐
- 예방 및 치료
∙ 감염된 흑염소는 개별적으로 격리 수용하여 정확한 약물 치료와 질병 전파 차단
∙ 설폰아마이드(sulphonamide)를 1일 2g용량으로 6일간, 니트로푸라존(Nitrofurazone)은 1일 kg당 7~10mg 용량으로 7일간, 암프로륨(Amprolium)은 체중 kg당 50~62.5mg의 비율로 음수나 사료에 4일간 투여
∙ 톨트라주릴(toltrazuril)은 20mg/kg 1회 경구투여
(나) 크립토스포리디움증(Crytosporidiosis)
- 원인
∙ 원인체는 크립토스포리디움 아그니(Cryptosporidium agni) 및 크립토스포리디움 파븀(C. parvum)이며, C. bovis와 C. muris과의 감별 진단이 필요함
∙ 잠복기는 약 4일 정도이며, 1~4주령의 흑염소가 가장 감염위험이 높음
- 증상
∙ 식욕부진, 체중감소, 설사 및 배변 후 통증이 있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음
∙ 소장의 융모상 돌기가 심하게 다형태성 위축, 편평화 융합, 타원형 등 불규칙
- 예방 및 치료
∙ 유효한 약제는 없으나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므로 탈수를 막기 위한 수분의 공급과 같은 대증요법이 유효하며, 다른 동물로의 전파 차단
∙ 주변 환경에 오염된 충란은 5% 암모니아수의 처리로 사멸시킴
(다) 간흡충증(간질증, Fasciolosis)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분포되고 있으며 흑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거의 모든 지역에 있어서 유행적으로 감염기생하고 있다. 흑염소, 면양, 소 및 사슴에서 가장 빈번히 기생하나 집토끼, 말, 야생반추동물, 돼지, 사람의 간 기생충으로서도 발견되고 있다.
- 원인
∙ 간흡충은 주로 4종이 알려져 있으나, 국내는 패시올라 헤파티카(Fasciola hepatica, 간질)과 패시올라 기간티카(Fasciola gigantica, 거대간질) 2종이 매우 중요함
- 증상
∙ 흑염소 및 면양은 뚜렷한 발육장애, 수척, 빈혈 등의 증상이 소보다 심하게 나타남
∙ 체중량 감소, 발육부진, 수척, 빈혈, 소화장애 등이 나타남
- 예방 및 치료
∙ 중간숙주인 피낭유충이 붙어있는 하천의 목초 또는 피낭유충을 함유한 개미를 섭취하지 못하도록 방목시 하천가를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새로운 하천과 많이 격리된 목초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음
◦ 방목장의 작은 웅덩이 또는 개천은 일정기간 방목을 피하고 유산동과 같은 살서제 등을 살포하여 중간숙주인 민물패류(다슬기)를 사멸시킴
◦ 구충제인 알벤다졸, 옥스펜다졸, 니클로폴란, 헥사클로로펜, 사염화탄소 등을 정기적으로 사용하여 구충을 실시
(라) 조충증(Monieziosis)
조충은 일반적으로 어류의 기생충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고, 가축과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조충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확장조충(Moniezia expansa)과 베네덴조충(M. benedeni)이 전 세계적으로 흑염소, 양, 소 및 그 외 몇 종의 반추동물의 소장에 기생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흑염소와 소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 원인
∙ 조충증의 원인체는 주로 확장조충(Moniezia expansa)과 베네덴조충(M. benedeni) 임
∙ 일반적으로 두 조충은 어린 흑염소에 주로 설사를 일으킴
- 증상
∙ 6개월 이하인 어린 흑염소, 면양새끼, 송아지에 감염되며, 조충증(Moniezia spp.)의 병원성은 차이가 있음
∙ 경감염시는 크게 중요시 여기지 않지만 중감염시는 설사 등으로 체중감소
- 예방 및 치료
∙ 예방은 방목철에는 황산구리(1) : 페노티아진(10) : 소금(100)을 섞어 매일 투여
∙ 치료는 페노치아진, 황산구리의 혼합물, 황산구리, 황산니코틴 및 페노티아진 합제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최근 알벤다졸, 펜벤다졸 등 사용
(마) 장결절충증(Oesophagosomosis)
중간숙주 없이 직접 섭식에 의해서 감염되며 피부감염도 가능하며, 흑염소, 면양, 소 등의 맹장에서 발견되나 보통 비병원성으로 간주하고 있다.
- 원인
∙ 흑염소의 장결절충은 장결절충(Oesophagosomum spp.)이 원인체임
- 증상
∙ 체중감소, 수척, 식욕감퇴, 허약, 수양성 설사증이지만 혈변 또는 점액성
∙ 장결절충이 장벽에서 결절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소장 중첩이 일어남
- 예방 및 치료
∙ 구충제로서는 페노치아진, 치아벤다졸, 트리클로폰 등이 알려져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