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세균성 신경계 질병
(가) 리스테리아병(Listeriosis)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세균으로서, 세포내 기생세균으로서, 토양, 목초, 동물의 분변, 사일리지, 물 등 자연환경에 흔히 존재하며, 흑염소뿐만 아니라 면양, 소, 돼지, 조류, 사람 등 동물에도 감염하는 병원균이다.
- 원인
◦ 리스테리아병 원인체는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젼스(Listeria monocytogenes) 임
- 증상
∙ 흑염소에서는 파행, 경련, 선회운동, 기립불능, 사경 등 각종 신경 증세가 주임
∙ 잠복기는 1~7일(약 48시간)이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으며 미열, 복통, 구토, 오한, 중증이 되면 뇌척수염 및 의식장해 유발
∙ 노약자나 임산부는 패혈증, 뇌수막염 또는 유산 등, 사망률이 높음
- 예방 및 치료
∙ 암피씰린, 설파닐아마이드, 테트라싸이클린 등이 초기단계에서 효과적임
∙ 특징적인 선회운동 및 뇌증상으로 본 병을 추정하며, 광견병, 중독증등과 감별할 필요가 있음
(나) 허리마비(요마비, Lumbar Paralysis ; 사상충증)
= 유행성 뇌수척수성 선충증(Epidemic Cerebrospinal Nematodiasis)
흑염소나 면양 등이 사육두수가 많을 때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질병으로 소에 기생하는 세타리아․지기타타라는 사상충의 새끼벌레를 중간숙주인 중국얼룩날개모기(Anopheles sinensis), 돌모기(Armigeres subalbatus), 토고숲모기(Aedes togoi)의 흡혈로 모기체내에서 증식하고, 이 모기가 흑염소나 면양을 물게 되면 그 새끼벌레의 일부가 뇌 및 척추의 중요한 중추 신경 조직을 파괴 및 변성시킨다.
- 원인
∙ 요마비의 원인체는 세타리아․지기타타(Setaria digitata), S. equina, S. labiato-papillosa 등이며, 충체는 흑염소의 복강에 기생하며, 소, 말, 면양, 사람에게도 감염할 수 있고, 또한 뇌의 척수에 침입하여 유행성 뇌척수성 선충임
【전염경로】
∙Ⅰ형 : 갑자기 심한 마비증세로 기립불능, 전신마비, 이상한 눈초리, 사경, 식욕부진 또는 식욕정상이라도 채식 불능
∙ Ⅱ형 : 기립불능이지만 횡와자세에서 앞다리로 기립하여 견좌자세로 먹이 섭취
∙ Ⅲ형 : 심한 경우라도 보행은 가능하나 요부 또는 후지마비로 기립곤란
∙ Ⅱ, Ⅲ형은 침울형으로 진행, Ⅲ형은 Ⅱ형으로 다시 Ⅱ형으로 전이 또는 중간형
- 증상
∙ 흑염소, 말, 면양에서 충체가 눈에 침입시 안구염, 신경계에 침입시 급성 변소성 뇌척수 연화가 발생하며, 쇠약, 운동실조, 후지마비부터 사지에 파급하여 수일내 폐사하고 때로는 회복도 하나 신경증상이 출현
- 예방 및 치료
∙ 예방보다도 근철책으로는 흑염소의 세타리아나 중간 숙주인 3종의 모기를 전멸시킴
∙ 파리나 모기에 철저한 구제로 거의 발병하지 않는 예가 많기 때문에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이용하여 흑염소가 모기로부터 피해 입는 것을 방지함
∙ 안티몬의 실량은 흑염소의 체중 1㎏마다 5~6㎏씩 2회 정맥에 주사를 하는데 주사할 때 서서히 하여 중독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하며 만약 중독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해독제를 사용함
∙ 치료는 대략 안티몬제를 사용하는데 안티몬제에는 안티몬콜로이드, 토주석, 나토륨토주석 등이 있고 비소제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