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염소의 특징
염소는 우제목(偶蹄目)중에서 반추류아목의 소과에 속하는 동물로서 야생산양과 가축화된 염소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염소는 대부분 산양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단지 양(羊)자 하나만을 사용하였을 경우는 면양을 뜻한다. 염소에 대한 명칭은 한글로는 염소라고 하고 속칭으로는 염생이, 얌생이 등으로 부르고 이것을 한자음으로는 염우, 한자명으로는 양ㆍ고양ㆍ하양 또는 단지 고로 표시한다. 우리나라에서 염소에 대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자 명칭은 산양(山羊)이란 어휘로서 조선시대 말기 이후부터 사용되어져 왔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흑염소는 한국재래산양이라고 명칭하고 있다.
염소와 면양을 동물 분류학상으로 보면 소과의 양아과까지는 같지만 염소는 산양속이고 면양은 면양속으로 구별된다. 형태학상으로는 면양과 산양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염소는 대부분 품종이 턱에 수염이 있는 반면에 면양은 턱수염과 고기수염이 없다.
∙ 염소의 털은 곧고 윤기가 있는 엉근 털이지만 있지만 면양은 부드러운 솜털을 갖고 있다.
∙ 염소의 피부는 뻣뻣하고 피하지방이 적지만 면양의 피부는 얇고 부드러우며 피하지방이 많다.
∙ 염소의 체형은 모가 난 편이고 콧등이 곧거나 약간 오목하고 목은 가늘고 길며 키가 큰 편인 반면에, 면양의 체형은 둥근편이고 콧등이 약간 튀어나와 있으며 목은 굵고 짧은 편이고 키가 작은 편이다.
∙ 염소의 뿔은 활이나 낫 모양으로 바깥쪽이나 위쪽 또는 뒤쪽으로 구부러진 긴 칼과 나사모양의 뿔을 암수가 다 가지고 있지만, 면양의 뿔은 암수 모두 없는 품종과 수컷만 있는 품종이 있으며 대개는 나선형이다.
∙ 염소의 꼬리는 짧고 위로 향하거나 수평이지만, 면양은 꼬리가 길며 밑으로 늘어져 있다.
∙ 면양은 눈밑에 안하선, 허벅다리관절에 서혜선이 있지만, 면양은 없다.
또한 산양과 면양의 행동상의 차이는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염소는 면양보다 민첩하고 높은 곳에 도약을 잘한다.
∙ 큰 염소와 어린 염소는 면양과 달리 옆으로 누워있을 때가 많다.
∙ 염소는 면양에 비하여 더 확실한 집단내 서열을 가지고 있다.
∙ 염소는 침입자에 대하여 정면으로 대결하지만 면양은 도망을 간다.
∙ 염소는 호기심이 많으며 변덕스러운 습성을 지니고 있다.
∙ 숫염소는 하복부와 흉부를 사용해서 자위행위를 하지만 숫면양은 자위행위를 하지 않는다.
이외에 염소의 염색체수는 60개이지만 면양은 56개이고, 염소의 발정주기는 평균 21일이고 면양의 발정주기는 17일로 염소와 면양은 형태, 행동상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표 1. 염소와 면양의 동물 분류학상 위치
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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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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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척추동물문(Vertebrata)
강 포유동물강(Mammalia)
아강 유태반류아강(Placentalia)
목 유제목(Ungulata)
아목 우제아목(Artiodactyla)
유 반추류(Ruminantia)
과 동각과(Covicornia)
아과 양아과(Caprinae)
속 산양속(Capra)
종 산양(Capra hir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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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양속(Ovis)
면양(Ovis 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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