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용종
(1) 앙고라종 (Angora종)
아시아의 히말라야, 티벳 등의 산악지방에서 서식하는 말코종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터어키의 앙고라(현재 앙카라) 지방의 시장에서 매매가 성행하였으므로 앙고라라고 명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848년 미국에 소개된 앙고라종은 북미,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남미등지에서 사육하고 있는 대표적인 품종이다. 외모는 면양과 비슷하고 머리를 비롯한 온몸이 흰색으로 연하고 부드러운 털로 싸여있다. 앙고라종이 생산하는 양털을 모헤어(Mohair)라고 하며 1두당 모헤어 생산량은 2-3kg정도이다. 털은 매년 늦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털이 빠지기 때문에 그전에 채취하며, 양모에 비해 섬유가 질기고 탄력이 있으며 염색이 잘 되어 좋은 직물이나 장갑의 원료가 된다. 원산지인 터어키의 앙고라종은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체중은 수컷의 경우 45~70kg정도인 반면 미국내 텍사스에서 주로 사육되고 있는 수컷 앙고라종의 체중은 57~80kg정도이다. 이 품종의 단점은 번식률이 비교적 낮고 면양에 비해 외부 기생충에 약하다. 사육은 기후가 온화한 지방에 적합하며 고기로서의 이용가치도 높다.
그림 9. 앙고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