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네 흑염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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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의 번식생리]
야곱
 

2. 흑염소의 번식생리

가. 번식계절

염소에 관한 대부분의 교과서에 염소는 면양과 같은 단일성 동물로 일조시간이 짧아지는 시기에 발정이 오는 계절번식 동물이므로 가을에 발정이 와서 임신이 되면 봄에 분만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흑염소는 1년에 2회 분만하는 개체가 대부분이므로 번식계절이 없다. 따라서 염소의 번식계절은 유용종 염소에만 해당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사육되고 있는 각 국의 재래종은 육용종이 대부분이며, 1년에 2회 분만하고 있으므로 흑염소와 같이 번식계절이 없다.흑염소의 계절별 발정의 분포는 표 1과 같이 봄 23.2%, 여름 43.7%, 가을 24.3% 및 겨울 8.8%로서 연중 발정을 하고 있으므로 번식계절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

또 흑염소의 계절별 분만의 분포는 표 2와 같이 봄 28.4%, 여름 39.1%, 가을 14.4% 및 겨울 18.1%로서 연중 분만을 하고 있으므로 발정의 분포상태와 같이 번식계절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

표 1. 흑염소의 계절별 발정의 분포 (단위 : 두, %)

조사지역

조사두수

여름

가을

겨울

경남

212

62(29.2)

72(36.8)

50(23.6)

22(10.4)

충남

184

30(16.3)

95(51.6)

46(25.0)

13 (7.1)

합계

396

92(23.2)

173(43.7)

96(24.3)

35 (8.8)

표 2. 흑염소의 계절별 분만의 분포 (단위 :두, %)

조사시기

조사두수

여름

가을

겨울

1979년

271

83(30.6)

135(49.8)

30(11.1)

23 (8.5)

2000년

325

86(26.5)

82(25.2)

56(17.2)

85(26.2)

합계

596

169(28.4)

233(39.1)

86(14.4)

108(18.1)

발정의 분포는 여름이 가장 많고, 겨울이 가장 적었으며, 분만의 분포는 여름이 가장 많고, 가을이 가장 적었으나, 연중 발정과 분만이 계속되고 있으며 조사지역이나 조사시기에 따라 차이가 많은 것으로 보아 흑염소는 명확한 번식계절이 없다고 하여도 무방할 것 같다.

나. 성성숙과 초발정

(1) 성성숙

어린 염소의 생식선(정소와 난소)은 오랫동안 휴지상태에 있지만, 일정한 연령과 체중에 도달하면 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생식선이 활동을 시작한다. 즉, 정소에서는 정자를 생산하고, 난소에서는 난자를 생산한다. 이와 같은 생리적 변화를 성성숙이라고 한다.

생식선에서 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면 숫염소는 신경질적이 되고 호쟁성을 갖게 되어 다른 염소에 올라타거나 싸움을 걸게 되고, 암염소는 신경질적이 되고 유방은 현저하게 커지고 몸 전체는 곡선미를 가지며 피하지방이 많아지는 등 제 2차적 성징이 발현된다.

성성숙은 시상하부, 뇌하수체 전엽 및 생식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고, 이러한 기관의 생리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도 성성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잡종번식을 시키면 근친번식때보다 성성숙 시기가 단축되고, 환경적 요인은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영양상태, 일조시간, 환경온도, 계절 등의 환경요인이나, 사양관리도 성성숙에 영향을 준다.

(2) 초발정

암염소는 성성숙이 되면 초발정이 나타난다. 분만 후 4개월 째 되는 흑염소 40두를 공시하여 초발정 연령을 관찰한 결과 초발정이 가장 빨리 오는 것은 121일령이고, 가장 늦은 것은 177일령이었으며, 평균 141.2±18,2일로 개체에 따라 차이가 매우 컸다 (그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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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흑염소의 초발정 연령

다. 번식적령

(1) 숫염소의 번식적령

흑염소를 방목하는 농장에 가서 관찰하여 보면 뿔이 겨우 나오기 시작하는 어린 염소가 다른 염소에 올라타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흑염소의 주령별 정액량과 정자농도는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생후 12주령까지는 정액이 전혀 채취되지 않았으나, 16주령과 20주령에는 극소량의 정액이 채취되었지만 정자농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32주령에는 정액량 1.19ml와 정자농도 20억마리/ml 정도로 정상적인 수준으로 채취되었다. 따라서 숫염소는 7개월령 전후면 번식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겠다.

표 3. 흑염소의 주령별 정액량과 정자농도

주령

주사두수

(두)

정액량

(ml)

정자수

(백만/ml)

8

12

16

20

24

28

32

4

4

4

8

9

7

4

-

-

0.10 (1)

0.19 (4)

0.48±0.11

0.79±0.16

1.19±0.01

-

-

2

159

900

1,507

1,999

( ) 조사두수

숫염소는 생후 4개월령부터 정소 내에서 정자가 형성되어 5~6개월령에 체중 15~20kg 정도가 되면 사정할 수 있게 되지만, 정자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수정률은 매우 낮다. 생후 6~7개월령, 체중 20~25kg 정도에 달하면 번식에 공용할 수는 있지만, 신체의 발육이 불완전하므로 생후 8개월령 이상, 체중 25~30kg 이상되었을 때 번식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암염소의 번식적령

암염소의 성성숙 시기는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생후 4개월령이 되면 외음부가 붉게 부어 오르고, 점액이 흘러내리는 등 초발정의 증세를 보이는 개체가 많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난소의 발육이 아직 불충분해서 배란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교미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증상을 20일 정도의 간격으로 몇 회 반복하면 비로소 숫염소를 허용하고 배란도 일어나는 진정한 의미의 초발정이 된다.

흑염소의 초임 월령을 사육농가에서 청취하여 조사한 보고에 의하면 초임 월령은 평균 8.0±2.7개월이었으나, 빠른 것은 5개월령 이전에 교배된 개체도 있었고, 늦은 것은 1년이 훨씬 넘는 개체도 있었다.

한편 흑염소의 초산 월령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표 4에서는 10~12개월령에 초산하는 것이 가장 많았고, 8개월령에 초산하는 것도 있었는데, 임신기간 150일을 빼면 5~7개월령 전후에 초임된 것이 대부분이며, 3개월령에 초임된 것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초의 발정이 있을 때 교배시키면 수정률이 낮고, 분만두수가 적고, 포유성적이 나쁠 뿐만 아니라 신체의 발육도 아직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산될 가능성이 많다. 이에 반하여 교배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경제적인 손실이 크고 수정률이 나빠지는 경향도 있다. 따라서 암염소의 발육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생리적인 번식능력과 신체의 성장이 경제적으로 잘 조화가 이루어지는 번식적령을 포착하여야 한다.

실제로 번식에 사용할 수 있는 암염소의 번식적령은 생후 8~9개월령, 체중 20kg 정도에 도달했을 때이다. 그러나 사양관리를 잘해 주면 조금 더 빨리 번식에 사용할 수도 있다.

표 4.흑염소의 초산 월령

연령(월)

조사두수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이상

합계

28 (6.5)

34 (7.8)

62(14.3)

72(16.7)

90(21.0)

56(12.9)

41 (9.4)

23 (5.3)

7 (1.6)

10 (2.3)

11 (2.5)

434(100)

(3) 번식공용년한(번식수명)

흑염소가 번식활동을 시작해서 일정한 기간 동안은 번식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하지만 어느 연령에 도달하면 번식활동이 필연적으로 쇠퇴하게 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번식활동이 유지되는 한계연령을 번식수명 또는 번식공용년한이라고 한다.

번식공용년한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숫염소는 정액량, 정자농도, 정액의 채취빈도 등을 고려하고, 암염소는 분만간격, 분만두수, 이유두수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숫염소의 번식공용년한은 생후 6~7년 정도이지만 교배횟수, 영양상태 등에 따라 3~4년 밖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양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암염소의 분만간격은 200일 전후로 산차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산차가 증가할수록 짧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10산 이후에도 거의 차이가 없다. 암염소의 분만두수는 산차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초산이 가장 적고 4~8산이 가장 많으며 9산 이후 약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암염소의 경제적인 번식공용년한은 생후 6~7년 정도가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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