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해외악성가축전염병

(가) 수포성구내염(VS : Vesicular Stomatitis)

수포성구내염(vesicular stomatitis)은 말, 소 돼지 등에 발생하는 수포성질병이다. 본 질병은 말에서 감염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구제역(Foot and mouth disease)이나, 수포진(vesicular exanthema), 돼지수포병(swine vesicular disease) 등과 임상적으로 구분이 불가능하다. 양이나, 염소 뿐만 아니라 다른 야생동물도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 역시 감수성이 있다. 본 질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의해 List A의 질병으로 함께 지정되어 구제역과 함께 매우 중요한 질병으로 취급되고 있다.

- 원인

∙ 원인체는 베시큘로바이러스(Vesiculovirus)속의 바이러스이며, 수포성구내염바이러스에는 혈청학적으로 뉴저지(New Jersey)형과 인디아나(Indiana)형의 2형이 있고 Indiana형은 다시 Ⅰ아형, Ⅱ아형(Cocal), Ⅲ아형(Alagoas)로 분류됨

- 증상

∙ 잠복기간은 대개 2~4일이며, 발열과 구강, 유두, 지간부, 제관에 구진이나 수포

∙ 수포의 발생부위는 각각의 종에서, 구강이나 유두, 다리부위의 병변은 돼지의 경우 가장 흔한 병변이나 다른 종에서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발증 동물은 일반적으로 1주일 내에 회복

그림 6. 소의 수포성구내염 : 흑염소 발생시 증상이 유사함

- 예방 및 치료대책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철저한 국경검역과 위생조치만이 질병의 유입을 차단

∙국내 유입시 해외악성가축전염병 방제요령에 따라 방역 조치

(나) 블루텅병(靑舌病, Bluetongue; BT)

블루텅 바이러스(bluetongue virus)가 병인체로 겨모기(Culicoidesspp)의 흡혈작용에 의하여 블루텅감염축으로부터 비감염축으로 전파가 이루어지는 반추동물의 바이러스성, 곤충매개성 질병이며, 감염된 감수성 동물은 주로 안면이나 구강, 발굽 등 점막부위에서의 수포성 병변과 심한 침흘림, 호흡기 증상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블루텅에 의한 피해사례가 보고되어 있지 않지만 최근 호주로부터 수입된 생우에서 검역과정에서 블루텅이 몇 차례 검색된 바가 있다.

- 원인

∙ 원인체는 오비바이러스(Orbivirus)속에 블루텅바이러스(Bluetongue virus) 임

∙ 매개곤충(겨모기)의 흡혈로 전파, 매개 겨모기는 감염된 동물로부터 흡혈하여 비 감염동물로 전파, 드물게 오염된 정액을 통한 전파(자연교미, 인공수정)

∙ 접촉, 호흡기, 경구감염 등의 방법에 의한 전파는 이루어지지 않음

- 증상

∙ 흑염소, 면양, 소, 사슴, 야생 반추류 등 반추류 동물이 감염되며, 면양이외의 동물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피해가 거의 없음

∙ 발열(41℃-42℃), 심한 침흘림과 콧물, 입안, 입술, 콧등, 발굽, 유두, 생식기 등에서의 충.출혈, 수종 및 궤양

_?xml_: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_?xml_: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 심한 경우 특히 청색의 혀(blue tongue)이 관찰되며,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며, 면양의 혀와 잇몸의 심한충혈 및 관상대 부위 출혈과 염증성 부종과 구강점막 탈락

관상대 부위 충혈과 염증 혀와 잇몸의 심한충혈 및

부종과 구강점막 탈락

그림 7. 면양의 블루텅병 : 흑염소 발생시 증상이 유사함

- 예방 및 치료

∙ 축사주위 등 겨모기의 서식환경에 집중적으로 살충제를 살포하고, 야간에는 겨모기의 흡혈을 차단할 수 있는 밀폐된 축사에 가두어두고 살충등을 설치

∙ 블루텅이 발생한 경우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하여 환축을 도태 또는 살처분

(다) 산양두(Goatpox)

양두(Sheeppox)와 같은 산양두(Goatpox)는 심한 두창(Pox) 질병중에 하나로서 특히 어린 흑염소에서 발병하며, 발열, 구진, 수포, 농포와 특히 내부 병소로 폐에 병변을 유발하여 심한 경우에는 폐사 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작은 반추동물에서 높은 전염성을 지닌 피부병이다. 동물(개, 고양이 제외)의 급성 발진성 전염병으로서 발진은 소구진, 수포, 농포, 가피, 반흔의 전형적 경과를 취하는 것이 특징이며 수두종, 양두, 계두가 특히 해가 크지만 모든 동물들의 두(Pox)중에서 양두가 가장 위험하다.

- 원인

∙ 흑염소에서 두창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산양두 바이러스(Goatpox virus) 임

∙ 양두 바이러스는 Goatpox와 Lumpy skin disease virus와 함께 Capripoxvirus로 분류되며, 바이러스의 형태는 Orthopoxvirus와 유사하나 Parapoxvirus와는 구별이 가능

- 증상

∙ 염소는 발열, 눈물, 콧물이 발생한지 1～2일후 발진, 농포, 배꼽모양으로 가운데가 움푹한 후 가피가 생긴후 3～4주후 자연적으로 치유되면서 반흔만 남음

∙ 두창이 발생한 부위는 탈모, 두창부위는 마마자국과 같은 반흔, 호흡기 증상

∙ 양두(Sheeppox)와 비슷하지만 병원성은 양두보다 심하지 않으며, 감염된 흑염소와 접촉하는 사람은 손과 팔 등에 소양감 발생하며, 10~15일후 자연 치유

∙ 주로 고열, 호흡수 증가, 안면 부종, 심한 염증성 반응이 있고 피부 부종이 있으며, 초기에는 비염, 결막염, 발열, 등이 굽거나 및 식욕감퇴와 비즙 배출 등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일어난 후에 발진

∙ 발진은 눈주변, 입술, 콧, 귀볼, 유방, 외부생식기, 복부 또는 경부 등의 털이 없는 부위에 많이 생기며, 그 후 발진은 구진, 수포, 농포로 이행됨

- 예방 및 치료

∙ 감염된 염소는 동거축과의 접촉을 피해 격리사육, 2차적 감염을 막기위해 소독, 종합 항생제 주사 및 피부질환 연고제 도포

∙ 이 병의 상재지에서는 약독백신이나 불활화 백신이 널리 이용되고 있음

(라) 리프트밸리열(Rift Valley Fever)

- 원인

∙ 원인체는 플리보바이러스(Phlebovirus)에 속하는 리프트밸리열 바이러스(Rift valley fever virus)이며, 직접전파는 되지 않고, 감염개체 체액의 접촉이나 모기(Culex 및 Aedes)에 의해서 간접전파됨

- 증상

∙ 잠복기는 어린흑염소는 12시간, 소에서 3일 사람에서 4~6일임

∙ 병증은 축종, 연령, 발생지역에 따라 다양하며, 어린아이에서 치사율이 높음

【산양】

∙ 고열(40~41℃), 비루, 구토, 유산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특히 유산한 개체의 경우 폐사율은 20~30%, 어린 산양은 40~42℃의 고열과 식욕감퇴를 나타내고 접종 36시간 후 폐사, 1주령 이하의 폐사율은 90%이상

【소】

∙ 고열(40~41.1℃), 유연, 식욕부진, 설사, 유산, 폐사율은 10% 이하임

∙ 송아지의 경우 고열을 나타내고 폐사율은 10~70% 임

- 예방 및 치료

∙ 가장 최선의 예방대책은 리프트밸리열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국경검역에 있음

(사) 스크래피(Scrapie)

- 원인

∙ 원인체로는 변형 프리온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생화학적 성상은 아직 확실하지 않음

∙ 스크래피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의 여지가 많으나 유전적이거나 감염된 태반이나 태반부산물에 접촉된 새끼 양에게 감염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 증상

∙ 초기는 불안해하며 축군내에서 다른 동물들과 떨어져 있고 쉽게 흥분, 이를 갈기 시작하며 발굽이나 어린양을 물기도 함

∙ 감염축은 가려움증이 심하며 벽이나 기둥에 비벼서 털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보행이상과 체중감소 등이 관찰되기도 함

∙ 탈모부에 진드기가 없더라도 소양증이 심하고 운동장애, 보행창란, 운동실조, 결련, 후구마비, 기립 불능 등으로 4～6주 후에 폐사하며 열은 없음

- 예방 및 치료

∙ 남은 음식물사료 또는 육골분(육식류)사료가 혼입된 사료(돼지․닭․ 개사료 등)는 피하고, 소에게 공급되는 사료만 급여할 것

∙ 특별한 치료법 및 예방법은 없으며, 발생시 살처분 등 긴급방역조치

(아) 산양의 관절염-뇌염(Caprine Arthritis - Encephalitis)

- 원인

∙ 비 종양성(non-oncogenic)의 레트로바이러스과(Retrovirus) 산양 관절염-뇌염바이러스(Caprinearthritis- encephalitis virus)의 감염에 의해 산양에 탈 Myelin(수초의 주성분)성 백질 뇌척수염, 진행성 증식성 관절염, 간질성 폐렴 등을 일으킴

- 증상

∙ 이 바이러스는 산양에서 2가지의 증후군을 일으키며, 성숙 동물에 나타나는 만성 관절염이 일반적이며, 발병양상은 잠복성이 강하며 질병경과는 서서히 진행됨

∙ 관절, 점액낭, 건초가 주로 감염되는 부위며 보통 슬관절에서 많이 발생되며, 2~9세까지 주로 많이 나타나고, 심하게 야위어지면서 털이 매우 거칠어짐

∙ 보통 6개월 미만의 어린 산양에서 보이는 신경질환 으로서 백질뇌척 수염, 전염성 산양 뇌염, 산양의 비스나라고 부름

∙ 후부의 운동실조증 또는 파행이 전형적 증상이고 1주만에 후지의 마비에 이어서 사지 마비가 되며, 성숙동물에서는 경과가 길어지고 회복하기도 함

∙ 뇌염형은 2개월령에서 4개월령까지되는 어린 산양에서 발생되면서 발열이 없고 마비가 심하게 일어나면서 백질 뇌척수염을 일으키면서 폐사가 진행 또는 중단됨

- 예방 및 치료

∙ 관절염형은 환축에 페닐부타존(phenylbutazone)을 구강으로 5~10mg/kg을 투여

∙ 치료보다 신속히 관할 방역당국에 신고하여 도태 후 매몰 또는 소각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