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구조는 사육규모와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골조 자재인 기둥과 보는 시공이 편리한 파이프를 80%이상의 농장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사육규모가 큰 농장에서는 철재 빔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측벽 하단은 시멘트 블록을 이용하고 상단은 원치커튼을 설치하고 지붕은 페트라이트와 갈바륨 자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축사 내의 칸막이 시설은 철망을 이용하는 것 보다 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축사 바닥은 시멘트 바닥이나 지상에서 1.0m위에 철망이나 나무 각목을 이용하여 마루 식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내 흑염소 사정을 고려하여 종합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면 염소축사 골조와 구조에 있어서 기둥과 보는 파이크나 목재를 이용하고 지붕자재는 채광이 양호하도록 칼라강판이나 갈바륨+페트라이트를 이용하고 측벽은 시멘트 블록+원터치 커튼을 설치하여 환기와 보온이 잘 되도록 하여야 하며 축사바닥은 시멘트 바닥과 마루 식 바닥(목재이용)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멘트 바닥일 경우 깔짚을 깔아주게 됨으로 제분작업을 할 때 기계화 작업이 가능하도록 칸막이가 개폐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축사의 처마는 3.0m 이상 되어야 하며 통로는 경운기나 트렉타가 이동할 수 있을 정도(2.5~3.0m)가 적당하다.

라. 축사 형태

(1) 마루 식 축사

 염소는 습기를 매우 싫어하는데 시멘트 바닥이나 흙바닥에서 사육하다 보면 염소의 분과 뇨가 쌓이게 되어 축사 바닥이 습하게 되어 축사 내 환경이 나빠지고 질병발생이 많아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마루 식 축사는 축사의 지면에서 1.0~1.2m의 위에 나무 각목이나 철망을 설치하여 염소의 분과 뇨가 밑으로 빠지도록 하여 염소가 생활하는 공간이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가 되는 장점이 있다. 나무각목으로 마루를 만들 때 각목의 두께는 3.0㎝가 적당하며 각목과 각목의 사이 즉 염소의 분이 빠져나가는 공간은 1.2~1.5㎝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각목과 각목사시의 공간은 아주 중요하다. 공간이 너무 좁으면 분이 잘 빠지지 않게 되고 또한 공간이 넓으면 새끼들의 발이 빠지게 되어 안전사고 발생이 많을 것이다. 특히 갓 분만한 새끼염소의 발이 각목 사이에 끼이면 갓 태어난 새끼 염소는 몇 시간만 지나면 발이 부어서 발을 빼내기가 어렵게 된다. 각목으로는 낙송이 다른 수종의 각목보다 비틀림이나 휨이 적고 견고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루는 시중에 기존 제품들이 많이 있어서 쉽게 수입하여 설치 할 수 있다. 다만 철망은 겨울철에 염소가 누워있는 면적을 통해 약 10~15%정도의 열손실이 있게 됨으로 새끼 염소들의 보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마루 식 축사 시설은 집약적인 사육형태의 사사형 사육시설에 적합하다.

(2)시멘트 바닥 식 축사

축사 바닥을 시멘트로 하고 깔짚을 넣어 사육하는 일반적인 축사 형태로써 대부분의 농가가 이러한 축사형태로 염소를 사육하고 있다. 시멘트 바닥 식 축사의 시설비는 마루 식 축사에 비해 저렴한 장점이 있으나 여름철 장마기나 깔짚은 적기에 보충하지 않을 때 축사 내 습기가 많아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폐사율이 높은 단점이 있다. 시멘트 바닥 식 축사는 주로 방목형태의 사육시설에 적합하며, 축사 내 건조한 환경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