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중독성 질병(Poison disease)

- 원인

∙ 과거에는 유독 식물 섭취로 인한 중독이 많이 발생하였는데, 근래에는 농약을 잘못 사용하거나 보관을 소홀하게 함에 따른 농약에 의한 약물 중독이 증가하고 있음

∙ 유기 인산제의 중독, 화학비료인 유안을 넣었던 가마니에 사료를 넣어 중독을 유발

∙ 기생충 구제를 목적으로 급여한 유산동이 용해가 불완전 했다거나 너무나 용량이 진한 것이 중독을 유발

- 증상

∙ 일반적인 증상은 발한, 구토, 신음, 고민, 허탈 등

∙ 호흡기 증상으로는 호흡 촉박 또는 느린 것 폐충혈, 폐수종, 폐기종 등

∙ 소화기 증상은 혈변 설사, 반추정지, 위 및 장이 불어나는 것 등

∙ 심장 쇠약 및 혈관 중추의 마비, 말초 혈관의 확장 등에 의한 혈압저하, 체온하강, 또한 흥분, 경련, 의식장해, 운동마비 등의 신경 증상, 신염, 방광염 등의 비뇨기 증상 등

- 예방 및 치료

∙ 독물을 속히 몸 밖으로 배설시키거나 화학적 또는 물리적으로 해가없도록 하는 원인 요법 실시 및 다시 독물을 섭취하는 상태를 방지

∙ 중독 치료는 촌각을 다투는 사안이기 때문에 급히 서둘러야 하며, 먼저 위 속의 독물을 세척

∙ 토사시키는 데는 토주석 0.5-1g 또는 1%의 황산농액이 효과가 있으며, 1~2두 소수일 때는 고무관을 윗속에 삽입하여 씻어내고 계란의 흰자나 산양유 따위를 주어 독성을 완화시키며 설사제를 주어 내용물을 급속히 배출시키도록 하며, 설사제로는 아주까리 기름을 100cc정도 사용하면 효과적임

∙ 중독 현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시일이 경과한 일이 많고 증상도 진행되어 있어서 증세에 대처한 요법과 전신요법을 병행하여 실시

【원인요법】

∙ 구토제, 설사제, 관장, 이뇨제, 사혈, 발한, 제1위 절개 등에 의한 독물 제거법, 흡착제, 접골 포섭제에 의한 물리적 해독, 산화제, 중화제 등의 응용에 의하여 독물을 배설하거나 독이 없도록 함

【대증요법】

∙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가지는 것으로서 순환기 장해, 혈압저하, 체온하강, 폐수종, 호흡마비, 뇌충혈, 흥분, 경련, 허탈 등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하여서는 각각의 대증요법을 속히 함

【전신요법】

∙ 생리식염수, 포도당액, 간기능 촉진제, 간장해독제, 비타민제 등의 투여

(가) 요소 중독(Urea poisoning)

요소는 비단백태질소(nonprotein nitrogen)의 일종으로서 값싼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반추류 배합사료의 성분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는 반추류의 경우 제1위내에 요소분해효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요소의 분해 결과 생성된 암모니아를 이용하여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세균총을 보유하고 있어 총 배합사료량의 1~3%의 요소를 첨가할 경우 요소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추류가 이용 가능한 양에 비해 요소를 과량 섭취하였을 경우 과암모니아혈증(hyperammonemia)에 의한 신경독성효과로 인해 발병하여 심한경우 폐사에 이르게 하는 중독증이다.

- 원인

∙ 요소의 과량 섭취가 원인이며, 사료에 첨가한 요소가 골고루 잘 섞이지 않아 어느 한 곳에 과량으로 몰려 있는 사료를 흑염소 또는 소가 먹은 경우 발생

∙ 제1위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어린 흑염소나 송아지에 요소를 함유한 성우용 사료를 모르고 급여한 경우나 갑자기 과량의 요소를 함유한 사료를 급여한 경우

∙ 비료용으로 사용되는 요소를 실수 또는 고의로 흑염소, 소 등에 급여한 경우

- 증상

∙ 섭취 후 10분에서 4시간 사이에 급성적으로 나타나며, 포말성 타액을 흘리며, 고통으로 인해 이를 갈거나 발로 복부를 참

∙ 신경독성효과로 인해 근육진전, 근육연축, 경련, 운동실조, 발작, 구토, 고창증

- 예방 및 치료

∙ 어린 흑염소 및 송아지에게 성축용 배합사료를 급여하지 말 것

∙ 요소 급여시에는 점진적으로 요소량을 늘려가면서 급여할 것

∙ 비료용 요소가 흑염소 및 소 사료에 섞이지 않도록 유의

∙ 급성으로 발생하므로 치료할 시간적 여유가 없음

(나) 청산염 중독(Cyanide poisoning)

- 원인

∙ 청산염중독은 청산이 구충의 목적으로 부적절하게 사용되거나, 금광, 기타 산업폐기물에 오염되거나 또는 비료로 사용될 때 일어날 수 있음

∙ 동물에서 청산염중독의 가장 중요한 발생원은 식물이며, 시안산(청산)생성배당체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수단그라스, 수수 등의 수수속식물과 화이트클로버 및 레드클로버를 다량 섭취함으로써 중독이 일어남

- 증상

∙ 초기증상으로 타액분비 증가 및 호흡촉박이 있으며 점차 호흡 곤란, 근육연축, 배뇨, 배변, 심계항진, 보행창랑, 동공산대, 중증에서는 고민, 구토, 심장박동의 항진, 사지경련, 땀흘림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폐사함

∙ 위 내용물에서 쓴 살구씨 냄새를 풍긴다. 사체는 시간이 경과하더라도 신선하게 보이며, 혈액응고가 잘 안됨

- 예방 및 치료

∙ 예방법은 시안산(청산)이 많이 함유된 사료작물의 급여나 섭취기회를 피하도록 하는 것임

∙ 치료는 20% 아질산나트륨 1ml와 20% 티오황산나트륨 3ml의 혼합액을 체중 45Kg당 4ml를 정맥주사, 급성경과로 치료할 시간적 여유가 없음

∙ 경구적으로 노출된 동물의 경우 활성탄으로 빨리 처치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음

(다) 질산염 중독(Nitrate poisoning)

- 원인

∙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식물(건초중량 1%이상)이나 물(1,500ppm이상)을 섭취하는 것이 질산염중독의 원인이 됨

∙ 질산염이 축적되기 쉬운 식물들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옥수수, 호맥, 연맥, 갓, 무 등이며 축적이 많은 조직은 열매나 잎보다는 성장하고 있는 줄기이다. 또한, 시기적으로는 개화기 바로 직전이 식물에서 질산염 수준이 가장 높음

- 증상

∙ 급성중독은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사료나 물을 섭취한 후 1~2시간 후에 발생

∙ 유연, 빈뇨, 구토, 설사 및 복통이 있다. 보행이 불안정하고, 유방과 유두가 창백해지며, 잠시후 눕게되어 일어나지 못함

∙ 식욕과 반추가 극히 약화되고, 침을 흘리며 거품이 섞이고 이를 갈며, 호흡촉박,심장박동수 증가, 결막, 혀, 입술, 코, 질 등의 가시점막이 청색으로 변하고, 혈액은 초콜릿색으로 변화

- 예방 및 치료

∙ 치료는 헤모글로빈내의 철을 3가 상태에서 2가 상태로 환원시키는 것으로서 2~4% 메틸렌블루를 체중 Kg당 4mg씩 정맥 투여

∙ 제 1위 전체에 걸쳐 질산염의 흡수가 계속될 수 있으므로 반복 투여

(라) 곰팡이 중독(Aspergillosis)

- 원인

∙ 아스퍼질러스 플라버스가 생산하는 아플라독소가 원인이며, 아스퍼질러스 플라버스가 기생하고 있는 땅콩, 면실박, 수수알곡, 옥수수를 섭취한 가축에서 발생

∙ 이 곰팡이는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저장사료에서 잘 발육하며 제분과정에서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독소 생산

- 증상

∙ 흑염소 및 소의 증상은 실명, 선회운동을 하며 잘 넘어지고 귀의 경련이 나타난다. 또한 설사, 심한 이급후중, 전신경련이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발작 후 48시간 이내에 폐사된다. 어린염소 또는 어린소에서 가장 감수성이 높음

∙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소에서는 사료섭취량의 감소, 증체율 감소 및 비유량 감소가 나타남

- 예방 및 치료

∙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다른 곰팡이 독소 중독증에서와 같이 사료의 교체만이 유일한 예방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