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육규모 및 사육분포현황

1965년부터 1982년까지는 가구당 평균 사육두수는 1-2마리정도이었다. 1983년부터 사육두수가 조금씩 증가되어 1989년에는 4.3두이었으며, 1997년에는 가구당 9.4두까지 증가하였다. 2002년 현재 가구당 사육두수는 9.8두로 이러한 현상은 점차 사육규모가 부업화에서 전업화로 전환한 축산농가가 증가한 까닭으로 보인다. 연도별 산양 사육호수는 1965년에 약 12만호에서 1970년에 7만호로 감소하였으나 1974년에 14만호까지 다시 증가하였다가 최근까지 그 사육호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현재 사육호수는 약 4만5천호정도로 사육호수는 줄어든 반면에 1가구당 사육두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규모별 산양 사육농가수는 1988년말에 전체사육농가의 96.7%가 10두미만을 사육하였으나 2001년 12월에 조사한 결과 10두미만의 사육농가는 83%로 줄어들었다. 부업적 사육형태로 분류할 수 있는 50마리 미만의 사육규모농가수는 1995년 말 96.7%이었고 2001년 12월 96.5%로 약간 감소하였다. 전업적 사육형태인 50마리 이상 299마리 미만의 사육규모의 농가수는 1988년 251호에서 점차 증가하여 1995년도에 약 2700농가이었고 2001년말에는 1578호로 줄어들었다. 대단위 사육형태인 300두 이상의 사육농가는 72호로 그중 1000두 이상 사육하는 기업형 축산농가도 5곳이나 되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축산업의 사육규모가 과거와 달리 전업화, 대형화되어가는 추세에 맞춰, 산양의 사육규모도 대형화, 전업화되어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산양의 사육규모의 대형화와 이를 소비할 수 있는 음식점도 겸해서 운영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지역별 사육농가수와 사육두수현황을 살펴보면 전라남도가 106,081두로 전체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상남도가 72,737두로 16.5%로 남부지역의 사육두수가 전체 사육두수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도별 산양사육순위는 전남>경남>경북>전북>충남>충북>강원>경기도순으로 나타났으며 광역시의 사육규모는 인천지역 4,256두, 대구 4,069두, 울산 1,771두,부산 1,079두순이며 인천지역은 섬지역의 사육두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당 사육두수는 제주도가 가장 많은 43.7두이고, 다음으로 대구가 22.9두, 경기도가 21.6두순이었다. 경상남도의 사육호수는 11,152호로 전라남도의 11,509호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호당 사육두수는 경상남도 지역의 6.5두에 비해 전라남도 지역이 9.2두로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