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성축의 사양관리
성축들은 주로 번식을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기 때문에 번식에 알맞는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이 시기는 사사관리 형태보다 방목관리가 번식에 유리하며 충분한 조사료만 있다면 자축의 생산비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어 농가 여건에 알맞은 조사료를 확보하여 사양관리를 해야 한다.
교배관리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종모축을 종빈축과 합사하여 연중번식 형태로 사육하고 있어 별 문제는 없으나 근친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그룹별로 분리하여 종모축을 사육하여야 한다. 계절번식을 하고자 할 때는 미리 교배계획을 세워놓고 그시기에 50~60일 정도 수컷을 암컷과 합사하여 교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그 이후는 수컷을 분리하여 관리하여야 한다. 계절번식을 실시하면 관리가 용이하고 근친번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가축의 능력이 개량되는 유리한 점이 있으나 새끼가 일시적으로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분만시설과 자축 수용시설들이 확보되어야 한다.
어미염소의 경우 조사료는 자유 채식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급여하고 농후사료는 체중의 1.5%정도 급여하는 것이 좋다. 성축들은 개체별로 번식상황을 기록하여 산자수가 낮거나 분만을 하지 않는 개체들이 파악될 수 있도록 사양관리를 점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생산성이 낮은 개체들은 과감히 도태하여야 축군의 능력을 개량할 수 있다. 염소는 주로 가을철과 봄철에 발정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이 시기를 이용해 교배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흑염소의 번식은 연중 일어나고 있으나, 주로 봄철(4~5월), 가을철(9~11월)에 걸쳐 발정이 왕성하여 이 시기에 전 두수의 80%이상이 번식을 하게 된다. 번식회수는 1년 2산도 할 수 있지만 그러한 경우는 드물며 적정 번식 회수는 2년 3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