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조합원 경영안정 위한 특단 조치”
농협사료(대표이사 이병하)가 지난 7일 0시를 기해 사료가격을 1kg당 평균 28.3원(6.4%) 인하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올 들어 네 번째 가격을 내린 것이다. 농협사료는 이번 인하로 올해만 약 20%의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관계자들은 환율이 하향 안정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양축농가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한 발 앞서 가격을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하 내용을 축종별로 보면 비육사료는 7.84%(15~35원·이하 1kg당 인하가격), 낙농 6.5%(30원), 양돈 1.9%(4~24원), 산란계 1.8%(0~10원), 기타 4.17%(0~50원)이다. 농협사료는 축종별 또는 사료 시리즈별로 인하폭이 다른 이유에 대해 원재료 가격변화와 축종별 균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사료는 최근 계속된 가격인하 행진으로 연초 대비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양축농가들은 안심한우사료를 기준으로 한 포 당 약 2천500원 가량의 사료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농협사료는 특히 이번 인하조치에 따라 현재 축산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반사료업체들의 가격 인상설도 일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85만톤의 배합사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농협사료는 8월 이후 OEM사료를 제외하고 92만9천400톤의 사료가 판매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축농가들에게 총 262억원(28.3원/kg×92만9천400톤)이라는 실질소득 향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사료는 이번 가격인하 조치가 일반사료업체로 파급될 경우 양축농가들이 누리는 실질적인 배합사료구매비용은 올해 총 1천328억원이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사료 관계자들은 국내 배합사료시장의 약 18%를 점유하면서 항상 일반사료업체들의 가격인하를 유도해 선도적으로 인하조치를 취해왔다며 특히 인상요인이 발생해도 최대한 인상시기를 늦추면서 양축농가들과 고통을 나눠왔다고 강조했다. 이병하 농협사료 사장은 “지난 3월 취임한 이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가 이번에 가격을 인하하는 중요한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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