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전 주에 실시하려던 몰이를 기상악화로 일정을 변경하여 시행했다.
한번의 아픈 실패를 거울삼아 나름 포획을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본다.
현장에 도착해서 1차때와 마찬가지로 조별로 인원을 배치하고, 계획 설명,
안전사고 예방 등 포획에 필요한 사항들을 다시한번 주지시킨다.
드디어 몰이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염소들이 목격된다.
2차에 걸친 몰이로 10마리의 염소를 절벽으로 몰았다.
사진1. 절벽으로 몰이된 염소
혹시나, 저번처럼 강하게 압박을 하면 탈출을 시도할지 몰라 포획에 참여한 인원이
모두 집결할 때까지 상황을 유지했다. 그리고, 더이상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을 이용해
탈출구를 봉쇄한 후 지역주민과 한마리씩 포획해 나간다. 한마리씩 포획해 가는 지역주민들을
보니 확실히 처리하는 것이 다르다.
사진2. 몰이된 염소 포획
10마리를 끈으로 묶어 선박과 육상을 통해
분소로 이동한 후 참여한 마을과 단체에 분배함으로 이번 몰이를 통한 포획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도서지역의 경우 암반노출, 이동의 어려움 등 다양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지형이 대부분으로 이번 몰이에서 느낀점이지만 안전을 위해서
다시는 추진할 방법이 아닌 것 같다. 물론, 구릉지 형의 완만한 지형은 예외일수도 있지만...
사진3. 포획된 염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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