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에서 돌아온 친구가 “당신은 우뇌형이요, 좌뇌형이요?”라고 물어서 깜짝 놀랐다. 4~5년 전부터 좌뇌 우뇌가 상식이 되어버려, 모임자리에 가면 자신이 좌뇌인지 우뇌인지를 밝히면서 소개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한다. 고등학교 진로지도교사는 반드시 좌뇌형 우뇌형을 판별하여 진로지도를 하게되어있다. 특히 지금 고등학생은 아직 탄생하지 않은 일자리를 위해 공부해야하므로, 자신의 형을 알아두고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절체절명인 미래사회가 왔다.
요즘 세상은 박연차 의혹 사건만 존재하는 듯 보인다. 이 장기 대하드라마의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좌뇌가 약간 섞인 우뇌다. 박연차 회장은 온통 우뇌형이다. 권양숙 여사도 우뇌형이고 강금원 회장도 100% 우뇌형이다. 정상문 비서관은 좌뇌형이어서 꼼꼼하고 깐깐한 성품이다. 문재인 실장은 완벽한 좌뇌형이다. 누가 좌뇌형인지 누가 우뇌형인지를 알면, 검찰의 대응 전략이 설 수 있다. 또, 담당 검찰이 우뇌형인지 좌뇌형인지를 알면, 반대편 대응책이 선다. 법조인들은 좌뇌형이 많다. 특히 법관은 대부분 좌뇌형이지만 검찰은 우뇌형도 있다.
연예인들 중에서는 좌뇌형은 최백호, 김자옥, 조용필, 유재석, 신정환, 김미화, 임성훈, 박미선, 선우용녀, 여운계, 태진아, 장동건 등이 있고 우뇌형은 김흥국, 허참, 강호동, 이무송, 노사연, 이봉원, 하하, 차태현, 배용준, 이순재, 박원숙, 권귀옥, 전은주, 나훈아, 남진, 송대관 등이 있다. 좌뇌-좌뇌 결혼은 깨어지기 쉽고, 우뇌-우뇌 결합은 다툼이 많다. 웨디안같은 ´출산장려운동´ 사이트에서는 좌뇌-우뇌형을 만나게 해주어야 쉽게 결혼한다고 한다. 한눈에 반하는 경우는 대부분 반대형이다. 좌뇌는 우뇌에 끌리고, 우뇌는 좌뇌에 끌리기 때문이다.
지난 십년간 좌뇌 우뇌를 판별하여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심리학자 테드칸 박사에 따르면, 좌뇌는 공부 잘하고 승부근성이 있고 한 우물을 파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다.일에는 순서가 있고 남에게 잘 속거나 동하지 않으며 자신의 한 가지 전문성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논리력이 높고, 세세한 세부사항까지 다 기록하고 기억하여 디테일한 편이고, 가상하는 법이 없이 사실적인 법 적용을 한다.
단어나 언어에 탁월하며, 과거와 현재에 살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수학 과학에 능하며, 진리 등에 이해력이 높고, 사물 인지도와 IQ도 높을 수 있다. 순서대로 하지 거꾸로는 절대 못하는 편이다. 사물이나 일의 패턴을 인식하며, 사물의 이름이나 사람의 이름을 빨리 외우고, 상상력이 부족하며, 리얼리티를 원칙으로 한다. 수치 등에 능하여 전략 짜기에 능하고, 실용적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두려워하여 친구가 많지 않고 한사람 사귀는데 수년이 걸리며, 혼자 사색하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계모임이나 동창회 등에 부지런히 다니지 않는다.
우뇌는 필링에 죽고 산다. 감정이 앞서고 다혈질이며 성급하고 신속하게 모든 것을 결정한다. 척하면 삼천리고 툭하면 이웃집 호박 떨어지는 소리로 알아듣는다. 큰 그림을 그리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 맨이다. 숫자나 단어보다는 심볼이나 이미지 잘 외운다. 현재와 미래에 살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다.
철학이나 종교에 심취하는 형이며, 물건을 기다리자 않고 직접 가서 가지고 온다. 믿음이 높아 신앙인들도 많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주변에 베풀려고 한다. 공간을 인식하고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금세 파악한다. 물건의 기능을 알고 활용할 줄 알고, 사람들에게 일을 잘 시키고 인간관계가 좋다. 판타지에 능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사람이나 사건에 격렬함을 가지고 있고,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도 한다.
100분 토론 심야토론에서 좌뇌형이 나오면 꼭 먼저 흥분하여 붉으락 푸르락 해지는 우뇌형을 이긴다. 토론내용을 잘 분석하고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또박 또박 반박한다. 언어개발이 빠르며 말을 빨리 배우고 단어를 많이 활용한다. 여성이 먼저 좌뇌가 발달하므로 언어개발이 빠르다. 전통 클래식 팬이며, 수학을 잘하고 독서광이며, 개를 사랑한다. 친구와 부대끼는 것을 싫어하고 단체행동에 참가하는 것을 싫어하고 리더십을 싫어한다.
광화문에 근무하는 본인이 분석한 결과 촛불시위 초반에는 우뇌형이 소풍 나오듯이 많이 참석하였다가 시간이 가고 격렬해지면서 골수분자 좌뇌형의 참여가 늘어나는 것을 보았다. 현실적인 이야기에 심취하지 가상하는 일을 쓸데없는 짓이라 여긴다. 논픽션, 다큐멘터리를 선호하여 디스커버리 채널을 많이 본다. 사진이나 영상물을 볼 때도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히 따진다. 매사에 질서정연하며, 질문에 답할 때도 자신의 감정은 빼고 논리적 이성적으로 묻는다.
대수학을 잘하고, 언어로 된 자료를 잘 기억한다. 술이 아무리 취해도 절대 혼돈에 빠지거나 정신이 나가지 않고 초롱초롱하다. 남의 이야기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잘 이야기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못한다. 앉아 있을때 더 좋은 생각이 나고, 아이디어가 더 많아진다. 긴 강좌나 토론에서 아주 긴장하거나 초점을 잃지 않는다. 열린 질문보다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질문 즉 예 아이오 질문을 선호하며, 구조적 질문에 답을 잘 한다. 조직적이고 정리 정돈파다.
그래서 좌뇌는 실험실 과학자, 박사, 연구원, 발명가, 물리학자, 나노공학자, 생명공학자, 약사, 간호사, 의사, 은행가, 회계사, 세무사, 판사, 변호사, 수학가, 박테리아 학자, 바이오생물학자, 도서관 사서, 바이올리니스트, 악사, 피아니스트, 발레리나 등이 있다.
하지만 우뇌는 관계설정을 잘해 자신의 존재를 자리에서 알린다. 지각이나 인지능력이 탁월하여 직관적이다. 숫자나 단어를 못 외우지만 사물을 모양이나 패턴으로 기억한다. 색감에센스가 있고 감성으로 기억한다. 노래나 음악 애호가 혹은 음악가이며 창의성이 높다. 상상을 좋아하고 구상화를 잘 그리며 투시 하는 눈이 있다. 감정에 살고 감정에 죽어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
우뇌인은 상대가 자신을 싫어하는지를 금방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좌뇌가 수학을 잘 하지만 상상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최고급 수학자 물리학자는 또 우뇌인 경우가 많다. 문제해결사, 체스 경기자, 스포츠인으로 항시 어디 가서 누구와 놀 궁리를 많이 한다. 말하기를 싫어하고 고개만 꺼덕이지만 행동하기를 즐겨한다. 만지거나 터치에 민감하고 음악 센서에 강하다.
직관력이 있어 대부분의 무속인들이 우뇌다. 산림청장, 동물보호가, 정치인, 기업인 CEO, 사회사업가, 스포츠인, 미술가, 예술가, 도예 공예가, 배우 연기인, 몽상가, 음악가, 록뮤지션, 광대, 코미디언, 소설가 등이 우뇌다. 우리도 국민들에게 좌뇌 우뇌를 알려주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하여야 ´국민행복도´ ´사회통합지수´가 높아질 것이다. (www.unfuture.org 유엔미래포럼 라이프디자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