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네 흑염소농장
사육관리  /  사양관리가이드북
사양관리 가이드북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흑염소의 번식효율 증진 방안2
야곱
 

■근친교배를 방지해야 한다.

혈연관계가 비교적 가까운 흑염소 사이의 교배를 근친교배(근친번식)라고 한다. 흑염소 사육농가는 대부분 방목을 하거나 가두리 사육을 하면서 암·수를 분리하지 않고 합사하여 사육하고 있으므로 한 마리의 숫염소가 몇 대에 걸쳐 암염소와 교배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근친교배를 계속시키면 유전자의 이형접합체가 감소되고 열성유전자의 동형접합체가 다음 자손 대에 나타나는 빈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여러 가지 유전적인 결함을 갖고 있는 자손이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만큼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근친교배를 계속하면 열성의 동형접합체가 증가되어 근친퇴화가 일어나게 되므로 생산능력이 저하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번식능력도 저하된다.
근친교배에 의한 유전적 결함에는 예를 들면 무각 유전자에 기인한 간성이 많아지고, 뇌하수체 형성부전증 또는 연골발육부전증에 의한 왜소성, 유전성 갑상선종, 털이 없이 태어나는 무모증, 선천성 수종, 발정주기의 이상과 유산, 신경성 염소 등 기형의 발생이 많아진다. 따라서 근친교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목하는 번식염소 집단에서 숫염소는 6개월 또는 1년 이내에 반드시 바꾸어 주어야 한다.
 

■수입종과의 무작위교배 근절 대책

(1) 무작위교배란

무작위교배란 숫염소와 암염소가 서로 교배될 수 있는 확률이 동일한 조건 하에서 완전임의로 교배시키는 방법이다. 수입종 염소와 흑염소 사이의 교배에서는 이론적으로는 잡종강세 현상이 나타나므로 성장률, 분만두수, 수정율, 생존율, 산유량 등이 재래의 흑염소보다 우수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잡종강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2원교배, 3원교배, 4원교배, 상호역교배, 윤환교배 등의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잡종의 이용 방법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고, 계획적으로 교배를 시키지 않으면 잡종강세의 장점보다는 단점도 많이 나타나므로 오히려 재래의 흑염소를 퇴화시킬 수 있다.

(2) 잡종번식의 장점

■체격이 커지고, 체장이 길어진다.
■빨리 성장하고 살이 잘 찌기 때문에 산육능력이 좋아진다.
■사료의 이용성이 좋아진다.
■ 비유능력이 향상된다.
■ 등선이 직선으로 되고,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3) 잡종번식의 단점

■ 모색이 각양각색이 된다. 소비자는 흑색을 좋아해서 백색은 물감을 들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 므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지 않는다.
■ 번식능력이 나빠진다. 흑염소는 번식능력이 좋고, 번식계절이 없다.
■ 육질이 나빠진다. 소비자의 기호성이 다르다.
■ 골격이 커지므로 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 체격이 균일하지 않다. 수입한 외래종은 동일한 품종이라도 체격이 차이가 많고, 잡종은 수 입종보다 큰 것에서부터 흑염소보다도 작은 것까지 체격이 고르지 않 으므로 사양관리, 시장 출하, 가격차이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된다.
■ 잡종은 무조건 이상형이라는 사고방식만 갖고 있다. 흑염소의 장점과 소비자의 기호가 무시된다.
■ 잡종은 이모색이 많고, 새치도 많으며, 모질이 나쁘고, 관절이 비대하 여 비절과 발굽의 연결이 불량하고, 꼬리가 짧거나 흩어져 있다. 따라 서 상품성이 매우 떨어진다.
■ 사료효율이 나쁘다. 사료효율과 체중과의 유전상관은 -0.3~-0.4 정도로 부의 상관이다.

(4) 누진교배법을 활용한다.

흑염소를 개량하기 위해서 능력이 우수한 수입종을 교배할 때에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누진교배법(그림 12)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수입종과 흑염소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의 숫염소는 전부 도태하여야만 흑염소의 멸종을 방지할 수 있다. 수입종 숫염소는 근친교배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계속 바꾸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우선의 수익에만 급급하여 흑염소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계획적인 누진교배를 시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유전폐사율 감소 대책

(1) 흑염소의 이유전폐사율

이유전폐사율이란 분만한 후 약 100일령에 이유할 때까지 폐사된 새끼 염소의 비율이다.
(표 15)에서 보는 바와 같이 흑염소의 이유전폐사율은 22.5%로 매우 높다. 특히 초산은 35.2%나 된다.

(2) 이유전폐사율과 수익성

흑염소는 약용 염소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약 100일령에 이유를 하면 새끼 염소를 약용으로 출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유두수가 바로 현금수입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이유전폐사율을 낮추어야만 수익성이 보장된다.
예를 들면 연간 분만두수가 500두인 농가에서는 적어도 110두 이상을 이유하기 전에 폐사시키게 된다. 이유하기 전에는 사양관리에 비용이 거의 필요 없기 때문에 새끼 염소 한 마리가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연간 약 1,100만원의 수입이 사라진다는 결과이다.
따라서 흑염소 사육농가는 이유전에 폐사되는 원인을 찾아서 이러한 손실을 줄이는데에 전력투구하여야 할 것이다.

(3) 이유전폐사율 감소 대책

어린 염소의 임신을 막아야 한다. 암염소는 초발정이 일찍 오기 때문에 이유 직후에 암·수를 분리하여 사육한다.
어미 염소의 산유량이 많도록 하여야 한다. 흑염소는 산유량이 비교적 적으면서 분만두수가 대개 2마리 이상이기 때문에 새끼 염소가 항상 영양결핍이 된다. 따라서 농후사료를 충분 히 급여하여야 산유량이 많아진다.
새끼 염소를 위한 보온시설을 하여야 한다. 갓 태어난 새끼 염소는 어미 염소의 체내온도보다 훨씬 낮은 체외에 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젖으로부터 공급받는 영양분만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새끼 염소만이 출입할 수 있는 별도의 보온시설이 필요하다. 보온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겨울보다 여름의 장 마철에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대용유 또는 새끼 염소 전용사료를 공급하여야 한다.
분만두수가 많을 때에는 2마리만 남기고 대리모에 맡겨야 한다.

번식용 흑염소의 사양관리

흑염소는 임신을 하면 임신기간동안 계속 체중이 증가하여 분만 직전에는 평소체중보다 7~8㎏ 정도 크다. 즉 (표 16)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분
만 후의 체중은 분만직전보다 평균 8㎏이나 차이가 난다.

흑염소의 생시체중은 2㎏ 내외이지만, 분만 시에는 태아 이외에도 태반, 양수, 요수 등이 배출되므로 7~8㎏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이를 바꾸어 말하면 흑염소는 임신을 하면 체중이 계속 증가한다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임신한 염소는 필연적으로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므로 임신유지와 태아의 발육을 위해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므로 임신사료를 급여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 흑염소의 번식효율 증진 방안2 야곱 02.24 5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