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네 흑염소농장

조사료 위주의 육성우 사육은 분만후 비유량을 증가시킨다.

영양가(價)와 기호성이 떨어지는 볏짚 급여는 주의가 필요하다.

송아지 육성의 요점은
1. 분만이 용이하고 경제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체형을 만들고,
2. 비유가 개시됨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영양소 요구량을 섭취할 수 있는 위를 만드는 것이다.

발육속도의 지표에 대해서는 일본 홀스타인 등록협회에서 발행한 암소표준발육치나 일본 사양표준(젖소) 등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번식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난산의 위험성을 방지하고 초산 이후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만 시 체중이 540kg이상이 되도록 사육하는 것이다. 그러나 발육속도를 무턱대고 높여 과비가 될 경우에는 유방내에 지방이 축적되어 유선의 발달을 저해하여 분만 후 비유가 개시되었을 때 유량이 감소될 수 있다. 송아지의 발육속도는 사료의 종류나 양 혹은 사양환경에 의해 크게 달라진다. 또한, 사료의 종류나 양은 송아지의 반추위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젖소 육성기 동안에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급여비율과 관리방법의 차이가 육성기간 동안 발육이나 초산 분만 이후의 비유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이 있었다. 그 결과 8~22개월령의 육성기간 동안 섭취한 가소화영양분총량(TDN) 중에서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이 65:35였을 때 발육속도가 좋았고, 송아지가 튼튼하게 자랐으며, 1· 2산차의 산유량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이 시험개요를 소개하고자 한다.

육성기의 사양방법

홀스타인 암송아지 10두를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급여비율과 관리방법을 다르게 하여 2개의 군으로 나누어 사육하였다. 하나의 우군(牛群)은 운동장에서 방목하였으며 조사료 비율 65%, 농후사료 35%로 한 사료를 급여하였다. 초기에 조사료를 과다하게 급여하면 전량을 섭취해 버리는 곤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아래표 1과 같이 육성기간 동안의 평균이 소정의 급여비율이 되도록 조사료의 급여비율을 점점 증가시켰다.

또 다른 우군(牛群)은 계류하여 사육하고 조사료 비율을 40%, 농후사료 비율을 60%로 한 사료를 급여하였다.

각각 다른 방법으로 사육되었지만, 사료급여 수준은 일본사양표준 암송아지 육성에 필요한 영양소량에 따라 조사료는 목장내에서 재배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의 사일리지 및 건초를, 농후사료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육성우용 배합사료를 급여하였다.

그리고 분만후의 비유성적을 추적 조사하기 위하여 실험에 이용된 송아지는 비유량이 비스산 어미소를 두고, 동일한 종모우의 정액을 사용한 개체를 선정하였다.

표 1) 급여 사료 중의 가소화 양분총량에 차지하는 조사료 급여 비율

월령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조사료 다량 급여방법	47 54 55 58 61 63 65 66 67 69 73 73 74 75 75
농후사료 다량 급여방법	<-------------------40----------------------->

사료섭취상황

표 1의 급여방법에 의한 송아지들은 급여하는 거의 모든 사료를 섭취하였다. 그러나 조사료를 다량 급여하는 우군(牛群)에서는 시험 초기와 여름철에는 조사료를 약간 남기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여름철에는 급여사료 중 농후사료비율을 조금 높이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두 사육방법 모두 시험기간 중 TDN섭취량을 4.7kg/일이 되도록 하였다. 이때, 조사료 를 다량 급여할 때는 농후사료위주의 사양에 비해 건물 섭취량은 7% 많았지만, 조단백질량은 9% 낮게 나타났다.

발육상황

표2는 8· 15· 21개월 때의 체중 및 신체 일곱 부위의 발육치를 나타내고 있다.

두 사양방법의 TDN 섭취량은 같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시험기간 중의 일 증체량은 조사료위주 사육은 0.72kg, 농후사료위주 사육은 0.83kg으로 농후사료 위주로 급여한 우군의 증체량이 높았다.

실험초기인 약 8개월령의 신체 각 부위의 발육치는 사양방법이 달랐더라도 거의 같은 정도였지만 월령이 경과할수록 농후사료 위주로 사양한 개체의 체형이 양호한 상태가 되어, 21개 월령 때에는 관폭, 엉덩이 길이, 체장의 차이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들 부위는 피하지방이 쉽게 붙는 부위이기 때문에 골격이 발육 했다기 보다는 농후사료를 위주로 한 사양관리에서는 영양흡수가 좋고 과비의 경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사료 위주 사양관리에서의 발육치는 일본 홀스타인 등록협회가 발행한 암소표준발육치와 같은 정도이든가 혹은 상회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표 2. 각 육성 사양법에 의한 발육성적

월령	사육방법	체중	체고	제장	흉심	요각폭	관폭	엉덩이길이	흉위
월령	사육방법	kg	cm	cm	cm	cm	cm	cm	cm
8개월령	조사료	225	115	120	55.4	34.4	37.0	39.3	139a
8개월령	농후사료	221	114	121	54.7	34.1	36.5	40.0	134b
15개월령	조사료	396	132	145a	66.3	46.4	46.6	48.4	175
15개월령	농후사료	413	133	151b	67.2	46.3	47.9	49.2	172
21개월령	조사료	518A	138	154	71.9	50.4	48.5a	50.7a	189
21개월령	농후사료	557B	138	160	72.2	50.6	50.4b	52.6b	190

주 : 대문자 알파벳 부호간에 1% 수준, 소문자 알파벳 부호 사이에는 5%의 유의차가 있다.

분만후 비유성적

두 상이한 사양방법으로 육성된 젖소는 분만 후 비유 단계에 따라 동일한 사료를 급여하였다. 그 결과 조사료 위주로 사육한 젖소가 농후사료를 위주로 사육한 젖소에 비하여 305일 지방보정유량이 초산차에서는 6%, 2산차에서는 16% 많게 나타났다.

또한 계류식으로 농후사료 위주로 사육한 젖소의 모든 두수에서 앞 무릎 혹은 비절에 종창이 발생하였다. 이에 비해 운동장에서 조사료 위주로 사육한 젖소는 사지가 튼튼하였다.

끝으로, 볏짚은 일본에 있어서는 중요한 조사료는 아니지만 영양가가 낮고, 기호성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육성기간에 볏짚을 주(主)가 된 조사료를 다량 급여하는 경우, 전체 사료 섭취량이 적어지고, 영양소가 부족할 우려가 있다. 본 시험의 육성기간 중에 사용한 조사료의 평균 건물당 TDN함량은 56%였고, 이 수치를 참고하여 조사료의 배합비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후꾸오까현 농업종합시험장 사료작물연구실 家守紹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