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급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과거의 배합사료 급여 위주 체계에서 조사료와 TMR사료의 급여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전국의 낙농가중 조사료 급여량이 많은 낙농가에서는 젖소의 산유성적과 유지율, 번식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조사료 급여량이 많은 낙농가는 젖소의 평균 산유량이 25~30kg인 반면 배합사료를 다량 급여하는 농가는 산유량이 25kg이하의 성적을 보이는 낙농가가많다. 그만큼 젖소의 반추미생물의 최적 환경을 유지시키고 생산성을 향상키 위해선 조사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볏짚 및 사료작물의 재배면적을 고려할때 젖소에 공급될 조사료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낙농가는 수입조사료와 TMR사료에 의존하고 있으나 쿼터제한에 의한 수급불균형 및 가격부담, TMR사료의 품질 불균형등으로 인해 구입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 조사료 수급이 원활한 낙농가에서도 조차 젖소에 급여할 이상적인 급여프로그램(에너지, 단백질 균형)이 설정되지 않아 젖소의 유전적 산유능력을 최대한 발휘치 못하고 있으며 낙농가 근교에 있는 TMR 공장으로부터 구입하고 있는 습식TMR 또는 건식TMR사료조차 제품품질의 변이가 심하여 낙농가에서는 TMR사료의 품질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조사료 구입이 어려워 어쩔수 없이 TMR사료를 구입 급여하고 있다. 따라서 젖소의 생산성향상 및 사료비 절감을 위한 TMR사료 구입시 올바른 선택기준을 알려드림으로써 낙농가수입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국내에 공급되는 TMR사료는 엄격히 말해서 TMR사료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섬유질사료라는 용어가 더 적합하다. 낙농가에서는 TMR사료라는 용어에 더욱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본 내용에서는 TMR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자 한다.
쉬운예를 들어보자면 목장에서 아래표와 같이 조사료를 급여하고 있다면 조사료 비율이 얼마나 될까? 이 목장의 경우 그래도 조사료를 좀 먹인다는 낙농가로 분류될 수 있는데 사실은 배합사료, 맥주박을 제외한 모든 원료를 조사료라고 설정한다고 해도 조사료 : 농후사료의 비율은 44.7% : 55.3%밖에 되지 않는다.
급여사료명
급여량(kg/일)
수분함량(%)
건물섭취량(kg/일)
옥수수싸일리지
10.0
70
3.0
알팔파 건처
2.0
10
1.8
전지 면실
2.0
10
1.8
톨페스큐짚
2.0
10
1.8
볏짚
1.0
10
0.9
맥주박
5.0
80
1.0
배합사료
12.0
12.5
10.5
계
34
38.8
20.8
젖소를 위한 조사료 : 농후사료의 비율을 60:40을 유지한다고 할 때 위의 급여량은 15.3%의 조사료량이 부족하게 됨으로 건물량으로 조사료량을 3.2kg 더 급여하고 배합사료량을 3.2kg줄여야만 60:40 비율을 유지할 수 있으나 그렇게 되면, 에너지, 비타민, 미네랄 부족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젖소의 건강관리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적어도 조사료를 40~50%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조사료의 가격이 비싸고 상대적으로 배합사료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국내의 경우 평균 조사료 급여량이 33%밖에 되지않고 있고 결국 조사료 급여 부족에 의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그렇다면 조사료 급여량을 늘리면서도 에너지,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현상을 예방키 위해선 결국 조사료중에도 에너지가가 높고 조사료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료를 선택하거나 또는 TMR사료중 에너지가가 높고 조사료의 특성을 최대한 뒷받침할 수 있는 사료를 선택해야만 하는데 농가에서는 이를 정확히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외관적으로 선택할수 있는 TMR사료의 판단기준을 설정하자면
첫째, 건초의 량이 많고 거칠은 사료, 가급적이면 외관적으로 녹도가 많은 사료가(가소화성 섬유소 함량이 높은 알팔파베일) 함유된 TMR사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알팔파건초는 화본과 목초, 톨페스큐짚, 볏짚에 비해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반추위내 발효속도가 빠름으로 반추위내 통과 속도가 빨라 건물섭취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젖소의 산유능력(특히 비유초기, 중기)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TMR사료의 에너지원으로 옥수수, 루핀등의 곡류원료보다는 면실이(에너지, 섬유질함량이 높음)많이 사용된 TMR사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셋째, TMR사료의 섬유소 함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TMR사료는 배합사료에서 보충하기 어려운 건초와 섬유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목적하에 급여하는 사료이기 때문이다.
<그림> 조사료 종류별 반추위내 섬유질 발효곡선 비교
조사료와 TMR사료의 급여량이 증가한다면 배합사료 급여량(에너지원)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에너지사료를 보충해주지 않는다면 결국 지속적 산유량을 유지할 수가 없고, 젖소는 마르게 되며 산유량감소, 번식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국내의 TMR사료, 농가에서 급여하는 조사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에너지가(TDN)가 높은 TMR사료의 선택이 필요하다.
조사료와 TMR사료의 급여량이 증가한다면 배합사료 급여량이(비타민, 미네랄공급) 감소하게 되는데 농장에서 별도의 영양제(비타민,미네랄)를 급여하지 않는다면 TMR사료내에 비타민, 미네랄제가 첨가된 것을 급여해야 한다. 낙농가 입장에서 보면 체세포수 감소제까지 들어있다면 더욱 기대할만한 TMR사료라 할 수 있다.
습식TMR사료의 가격이 kg당 210원이고 수분이 35%라고 하면 물을 공제한 건물 kg당 가격은 323원(210원÷0.65)이 된다. 이는 건식TMR사료의 수분함량이 11%라고 할 때 판매가격이 kg당 288원의 제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외에도 습식TMR사료와 건식TMR사료에 사용되는 원료의 입자, 거치는 정도, 녹도(색상), 영양성분 등을 추가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
수입되는 조사료, 시중에 유통되는 배합사료의 영양성분을 고려할 때 농가의 조사료 급여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에너지는 부족하고 단백질은 과잉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균형된 영양소 공급(단백질/에너지균형)을 위해선 TMR사료는 단백질은 낮고 에너지가 높은 TMR사료의 선택이 요구된다. 결국 MUN(우유내 요소태질소 함량)수치를 낮춤으로서 번식효율개선, 체세포수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것을 종합해볼 때 시중에 유통되는 TMR사료 구입시 건물대비 가격이 비싼지, 싼지 검토할 필요가 있고 녹도가(색상) 많은 거친 건초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서 면실이 많이 들어있는 TMR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서 비타민, 미네랄, 체세포수 감소제까지 혼합되어 있다면 국내의 농장여건을 감안할 때 가장 바람직한 TMR사료가 아닌가 생각한다. 대한사료 포시즌 TMR사료는 상기에서 열거한 내용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TMR사료가 아닌가 생각된다. 젖소의 반추행위의 최적조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입하는 TMR사료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추가 조사료 급여량이 필요한지 배합사료는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