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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는 젖소에게 있어 없어서는 않될 존재이다. 특히 방목지가 부족하고
건초구입이 어려운 우리나라에서는 배합사료에 젖소의 생산성을 의존할 수 밖
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배합사료는 잘 못 먹이게 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않될
것이다.
2㎏만 더 급여해도 유지율이 3.8%에서 3.2%로 하락하고 하절기에는 이등유의
원인이 되고 연변 및 설사 등 대사성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슴을 여주, 이천
소재 2개목장에서 최근 경험하게 되어 2사례를 설명하고자 한다.
이천소재 A목장(1톤 200㎏ 납유)은 평균 13.5㎏의 배합사료를 급여하고 있었
는데 유지율은 3.2%정도 나오고 있었는데 배합사료를 두당 평균 2㎏ 정도 줄
여서 급여하도록 유도하고 건초를 두당 8㎏이상 무제한 자유급식 하도록 유도
한 결과 1달후 3.8%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또한 여주의 B목장(1톤
300㎏납유)은 여름만 되면 고질적인 이등유로 골머리는 썩는 목장이어서 배합
사료 급여량을 체크해본 결과 두당 약14㎏정도 급여하고 있슴을 확인해 2㎏정
도 하향급여하도록 유도한 결과 볏짚섭취량이 증가하고 변의 상태가 양호해
지며 이등유가 완치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배합사료 2㎏의 차이가 반추위의 산도를 급격히 하락하게 하고 이는 산
독증을 유발하게되며 소화미생물의 활력을 급격히 막게되어 반추위의 이상발
효로 인하여 연변등 소화기 질병, 이등유, 유지율하락 이라는 결과를 초래하
게 된다.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는 가장 먼져 건초의 섭취를 거부하고 2번째 티엠알 막
판에 도저히 견디기 힘들면 배합사료까지 거부하게 되는데 특히 여름철의 배
합사료 과급은 조사료의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여 급격한 유지율하락, 이
등유, 설사 등 대사성질병을 유발하게 됨으로 사료급여의 우선순위를 건초,
티엠알 , 배합사료 순으로 고려하여 식단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
건초를 두당 8㎏이상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티엠알을 줄이고 그래
도 건초를 8㎏이상 섭취하지 못하면 배합사료를 줄여서라도 건초를 최대한 섭
취하도록 유도한다면 우공들에게 있어 올 여름은 무난히 넘길 수 있으리라 생
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