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을 먹고 자라는 흑염소는 약리성과 안전성이 높고, 육질이 연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웰빙 건강식품입니다.”
흑염소고기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흑염소전업농협회(회장 강춘성)와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공동으로 3일 경기 양평에 있는 흑염소 전문 식당에서 흑염소고기 요리 전시 및 시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국회의원(한나라당)을 비롯해 김선교 양평군수, 요리전문가, 소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흑염소고기는 다른 육류와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영양적으로 우수하다”면서 “예전 방식대로 불고기·수육·전골은 물론 꼬치구이·떡갈비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흑염소고기는 수육이나 전골, 탕으로 요리할 때 뽕나무 뿌리나 껍질을 넣으면 흑염소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육농가에서는 노린내가 나지 않도록 거세사육하는 등으로 고기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강춘성 전국흑염소전업농협회장은 “농가에서는 여름철에는 방목하고 겨울철에는 볏짚·콩깍지 등 농부산물을 먹여 고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약산성식품인 흑염소고기는 지방 함량이 1.1%이고 칼로리는 100g당 150㎉로 다른 육류에 비해 낮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또 지방산조성은 포화지방산이 42.5%인데 비해 인체 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불포화지방산이 57.5%로 훨씬 높다. 〈신약본초〉에서는 ‘보혈작용과 혈액순환 개선으로 동맥경화·당뇨병·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피부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비타민E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다.
현재 흑염소고기는 전문 식당이나 판매점에서 구입하거나 맛볼 수 있다. 전국흑염소전업농협회로 연락하면 전국의 흑염소고기 전문 음식점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전국흑염소전업농협회 ☎011-569-0968.
오현식 기자 hyu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