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산양·면양 수입 위생조건 제정(안)’ 의견 분분
[종축 반대 아닌 수입 위생조건 제정 반대!] 김상하 현성염소목장 ‘종축 보유농가들이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수입을 반대한다?’ 이는 왜곡된 내용이다. 나를 비롯해 ‘호주산 산양 및 면양 수입 위생조건 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은 종축 수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수입 위생조건 제정을 통한 시장 완전 개방을 반?하는 것이다. 종축만 수입한다면 반대할 필요도 이유도 명분도 없다.
문제는 ‘위생조건 제정(안)’이 통과되면 종축뿐만 아니라 생축도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산 염소의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염소산업의 근간을 이어온 대다수 염소농가들과 염소산업에 갓 진입한 신생 염소농가들의 연쇄 도산을 야기해 염소산업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일부에선 중국산 냉장육의 수입을 예고하며 생축시장 개방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냉장육이나 냉동육은 중국산 또는 호주산으? 구분되는 수입육일 뿐으로 생축 수입과는 차원이 다르다. 생축이 수입되면 국내에서 일정 기간 사육 후 국내산이 될 수 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국내에서 사육 기간을 거쳐야 한다지만 과연 누가 그것을 지키고, 누가 감독할지도 의문이다. 결국 유통만 있고 농가는 없어져 기업농과 상업농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
국내 염소들은 모두 근친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국내 염소들은 이미 괄목할 만한 개량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종축들의 수준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향후 2∼3년 후면 전국에서 우수 종축들이 쏟아져 나오게 된다.
우량 종축 보유농가들은 나아가 우수 종축에 갈급했던 농가들의 마음을 이해해 종축의 저가 공급과 보유 종축들의 정액을 국가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할 것을 자발적으로 결의했다.
정말 염소농가를 위하고 염소산업 발전을 위한다면 국가기관에서 이를 증식하고 개량해 전국 농가에 무상으로 종축을 보급해 줄 것을 건의한다.
그래도 외국의 유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 염소농가에 치명적인 생축 수입이 아닌 정액이나 수정란으로 도입되는 것이 옳다.
앞으로 잠재 성장 가치가 무한한 염소산업을 어이없이 유통 자본에 내어주게 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종축 수입으로 경쟁력 확보해야] 김가연 사랑의흑염소목장 요즘 염소 사육농가는 호주산 염소 수입에 대한 찬반이 나뉘어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나는 미래의 염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염소 수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염소산업의 문제점은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현재 국내 염소의 품종은 난교잡 등의 이유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지금 사육되고 있는 대부분의 염소는 옛날 재래 흑염소가 아니다. 재래 흑염소는 체구가 작아 고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재래 흑염소와 <자아낸> <누비안> <훼럴> 등을 누진 교배시킨 염소들이 현재 사육되고 있다.
또 호주에서 20년 전 수입된 <보어>종도 있다. 당시 소비자들이 흑염소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했지만 몇몇 농가에선 미래를 내다보며 끈질기게 번식시켜 오고 있다. 하지만 종축 마릿수가 너무 적어 농가에 보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외 국내 개량 흑염소에 국내 <보어>종을 교배시킨 교잡종 염소가 있다. 대부분의 농가가 이런 염소를 사육한다. 결국 아직 경쟁력을 갖춘 품종은 국내에는 없다는 것이다.
둘째 유통시장에서 일어나는 ?육의 문제다. 지역에 따라 음식 문화가 다르고 농가마다 사육하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일정한 고기를 찾기가 어렵다. 사육 방식과 종자의 난교잡 때문이다.
나 역시 수입이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가 날 지경이다. 그런데 왜 염소 수입을 찬성할까? 그것은 현재 우리에게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지키려면 품질과 가격,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 적당한 종자가 있다면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는 경쟁력 있는 품종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수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이다.
항간에는 국내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수입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수입해도 10년이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입 단가가 비싸 함부로 가져 오지도 못하고, 호주에도 우리가 찾는 양질의 염소는 흔치 않다. 차츰 조금씩 들여와 국내에서 번식시켜야 하고 그동안은 현재의 염소로 시장을 유지해야 한다.
우려하는 일들이 당장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에게 경쟁력이 생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염소를 수입하지만 우리의 우수한 염소를 수출하게 되는 일까지 ?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문제는 ‘위생조건 제정(안)’이 통과되면 종축뿐만 아니라 생축도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산 염소의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염소산업의 근간을 이어온 대다수 염소농가들과 염소산업에 갓 진입한 신생 염소농가들의 연쇄 도산을 야기해 염소산업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일부에선 중국산 냉장육의 수입을 예고하며 생축시장 개방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냉장육이나 냉동육은 중국산 또는 호주산으? 구분되는 수입육일 뿐으로 생축 수입과는 차원이 다르다. 생축이 수입되면 국내에서 일정 기간 사육 후 국내산이 될 수 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국내에서 사육 기간을 거쳐야 한다지만 과연 누가 그것을 지키고, 누가 감독할지도 의문이다. 결국 유통만 있고 농가는 없어져 기업농과 상업농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
국내 염소들은 모두 근친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국내 염소들은 이미 괄목할 만한 개량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종축들의 수준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향후 2∼3년 후면 전국에서 우수 종축들이 쏟아져 나오게 된다.
우량 종축 보유농가들은 나아가 우수 종축에 갈급했던 농가들의 마음을 이해해 종축의 저가 공급과 보유 종축들의 정액을 국가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할 것을 자발적으로 결의했다.
정말 염소농가를 위하고 염소산업 발전을 위한다면 국가기관에서 이를 증식하고 개량해 전국 농가에 무상으로 종축을 보급해 줄 것을 건의한다.
그래도 외국의 유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 염소농가에 치명적인 생축 수입이 아닌 정액이나 수정란으로 도입되는 것이 옳다.
앞으로 잠재 성장 가치가 무한한 염소산업을 어이없이 유통 자본에 내어주게 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종축 수입으로 경쟁력 확보해야] 김가연 사랑의흑염소목장 요즘 염소 사육농가는 호주산 염소 수입에 대한 찬반이 나뉘어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나는 미래의 염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염소 수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염소산업의 문제점은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현재 국내 염소의 품종은 난교잡 등의 이유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지금 사육되고 있는 대부분의 염소는 옛날 재래 흑염소가 아니다. 재래 흑염소는 체구가 작아 고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재래 흑염소와 <자아낸> <누비안> <훼럴> 등을 누진 교배시킨 염소들이 현재 사육되고 있다.
또 호주에서 20년 전 수입된 <보어>종도 있다. 당시 소비자들이 흑염소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했지만 몇몇 농가에선 미래를 내다보며 끈질기게 번식시켜 오고 있다. 하지만 종축 마릿수가 너무 적어 농가에 보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외 국내 개량 흑염소에 국내 <보어>종을 교배시킨 교잡종 염소가 있다. 대부분의 농가가 이런 염소를 사육한다. 결국 아직 경쟁력을 갖춘 품종은 국내에는 없다는 것이다.
둘째 유통시장에서 일어나는 ?육의 문제다. 지역에 따라 음식 문화가 다르고 농가마다 사육하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일정한 고기를 찾기가 어렵다. 사육 방식과 종자의 난교잡 때문이다.
나 역시 수입이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가 날 지경이다. 그런데 왜 염소 수입을 찬성할까? 그것은 현재 우리에게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지키려면 품질과 가격,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 적당한 종자가 있다면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는 경쟁력 있는 품종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수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이다.
항간에는 국내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수입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수입해도 10년이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입 단가가 비싸 함부로 가져 오지도 못하고, 호주에도 우리가 찾는 양질의 염소는 흔치 않다. 차츰 조금씩 들여와 국내에서 번식시켜야 하고 그동안은 현재의 염소로 시장을 유지해야 한다.
우려하는 일들이 당장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에게 경쟁력이 생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염소를 수입하지만 우리의 우수한 염소를 수출하게 되는 일까지 ?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출처;월간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