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수 타고 ‘비테인 제제’ 마케팅 치열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등록일: 2007-08-16 오후 2:58:58 기후 온난화 따른 시장수요 급증…매년 20~30% 증가 동약업계 특화성분·효과 내세워 시장 주도권 잡기 총력
여름철 가축들의 고온스트레스를 막아주는 ‘비테인(Betaine)’ 제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동물약품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와 함께 국내에서도 비테인 제제 시장이 최근 수년간 매년 20~30%씩 커지면서 여름철 대표적인 계절상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철에 그치지 않고 점차 봄, 가을철에도 판매가 지속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비테인 제제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고 각 업체마다 차별화된 성분, 효과 등을 내세우며 시장주도권 잡기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CTC바이오는 사탕무에서 추출한 천연 비테인 제제 ‘베타핀’을 통해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베타핀은 유일한 천연추출 비테인제제로서 합성화학 제품에 비해 용해도가 높고 콕시듐증이 있는 농장에서도 탈수를 예방해 주는 등 고온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지난해에는 베타핀에 비타민C, 향미제를 첨가해 효과를 높인 ‘베타핀 시카고’를 출시했다. CTC바이오는 닭(산란계, 육계) 뿐 아니라 돼지, 소 등 전축종으로 시장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달 비테인과 함께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을 함유한 고온스트레스 예방제 ‘베테아닌-C’와 ‘베테아닌-C 골드’를 선보였다. 특히 이 제품에 첨가된 녹차 특유의 아미노산인 L-테아닌은 신경계를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며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동부하이텍은 농장과 대리점을 대상으로 홍보지를 발송하는 등 데이터베이스(DB)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진우약품은 비테인, 바타민, 미네랄 등이 들어있는 수용산제제 ‘비텐시 포르테’를 지난 5월말 동물용의약품으로 등록 완료했다. 신일바이오젠은 면역증가제를 첨가한 비테인 제제 ‘비테인 포르테’를 내놓고 있다. 김영길의 전체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