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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피부 질환 예방 위한 구충법 & 백신 예방법
야곱

봄철 피부 질환 예방 위한 구충법 & 백신 예방법

봄은 모든 동물들이 새 옷을 입는 즉, 털갈이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각종 피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여름철 모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다. 봄철에 꼭 투약 또는 접종해야 할 각종 백신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글 신성호 장흥천관동물병원 원장

가임 암소에 아까바네 백신 접종이 필수

요즈음 농장에 나가보면 소들이 털갈이를 하면서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축주 여러분도 소가 간지러워 몸을 혀로 핥고 기둥이나 벽에 문지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봄철에는 외부 기생충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소의 체표가 감염되기 쉬운데, 이때 심한 경우는 털이 빠지면서 그 부위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도 심심찮게 ?격할 수 있다.

이러한 피부 질환은 소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식욕 저하와 증체량 저하를 불러오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각별히 신경을 써서 구충을 해 줘야 한다. 소의 기본 구충은 1년에 2회(봄·가을) 하는 게 좋다.

[내외부 기생충 한 번에 구충 가능해져] 예전에는 구충제가 주로 경구용 내부기생충(회충·촌충·간질충 등) 구제제와 몸에 뿌리는(수용성과 분말제) 외부기생충 구제제로 나뉘어 있어서 구충이 번거롭고 구충 효과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

하지만 요즘은 내외부구충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효능이 좋은 약제가 많이 시판되고 있다. 주로 이버맥틴(Ivermectin제) 제제가 사용되는데, 이는 주사제와 사료에 섞여 먹일 수 있는 경구용 제제로 시판되고 있다.

이버맥틴 주사제는 피하주사만이 가능하고, 약물이 유성이어서 끈끈하므로 두꺼운 게이즈(18G 이상)의 주사침으로 주사한다. 그리고 반드시 용량을 지켜서 주사를 해야 한다. 과량을 주사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용량을 투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과량 주사 시 부작용으로 성장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용량을 지키기 바란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는 것 같다.

또 요즘은 주사제보다는 이버맥틴 경구용 제제가 인기가 많다. 사료에 혼합해 3~7일간 용량을 지키면서 투약을 하면 되므로 매우 간편하다. 또한 곰팡이균에 의한 피부 질환(Ring Worm, 소 버짐)까지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예방만 하는 것이지 치료까지는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별다른 처치를 해 줘야 한다.

[봄철 빈발하는 소 버짐엔 햇볕이 보약] 예전에는 민간요법으로 소 버짐이 있는 부위에 콩기름이나 들기름을 발라주기도 했는데 물론 약간의 효과는 볼 수 있었으리라 여?다. 하지만 궁극적인 치료는 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 소 버짐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격리 사육을 해야 되고 반드시 초기에 약을 제대로 써야 한다.

대부분 버짐에 걸리는 소들은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개체가 많고, 예전에 버짐이 발생한 적이 있었던 경우가 많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어린 송아지가 봄철에 환절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만큼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약한 소는 영양 관리를 잘해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용성 비타민제나 면역강화제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특히 햇볕(자외선)을 자주 쬐어 주는 것이 좋다. 햇볕을 쪼이게 되면 곰팡이의 활동성이 저하돼 소 버짐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모든 동물의 피부에서는 비타민D가 합성되는데, 이는 탄력 있는 피부조직을 만들어주며 면역력 강화와 번식능력 개선에도 좋은 약이다. 다만 햇볕을 받아야만 체내에서 비타민D가 만들어지므로 봄철 일광욕을 적극 권하는 바이다.

[가임 암소에게도 아까바네 백신 접종해야] 다음으로 봄철 소에게 필요한 예방백신 가운데 단연 중요한 것은 아까바네 백신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까바네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해야 한다.

소 아까바네병이란 일본 아까바네현에서 살던 모기가 바다를 건너와 한우 암소를 흡혈하면서 감염이 발생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병에 노출된 암소는 임신과 출산 시 기형 송아지를 낳게 돼 축산 현장에서 피해가 빈발한다.

주로 허리가 휘어서 출생하거나, 앞발굽이 구부러지거나, 눈먼 송아지가 태어나게 되는데, 발굽이 휜 것은 치료를 할 수는 있으나 나머지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농가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가급적 빨리 해야 된다.

접종 대상은 수정 대상인 모든 가임암소와 임신 초기(임신 3~4개월)의 모든 암소이다. 가급적 2~3월 안에 접종을 하고 늦어도 4월에는 접종을 마쳐야 한다. 이미 송아지의 골격 형성이 이뤄진 경우에는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임신 5개월 이상인 암소에게는 접종의 의미가 없다고 하겠다.

아까바네 백신은 모기가 서식하기 전에 1차와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백신 공급 체계가 영 못마땅하다. 분명히 모기가 오기 전에 백신을 해야 되는데 이미 모기가 활기차게 돌아다닐 때 백신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 백신 공급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출처;; 월간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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