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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동 진 팀장 농협중앙회 컨설팅방역팀 (02-2127-7423) | 머리말
우리가 소를 사육하는데 있어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과 같을 것이다. 소의 건강관리와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시키려면 주위의 여러 가지 환경이 좋아야 하는데, 환경위생의 목적은 소에 대하여 좋지 못한 환경조건을 없애고 질병의 발생 요인을 제거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있다고 본다. 환경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온도와 습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들이 높아지게 되는 하절기에는 소가 느끼는 상태는 곤욕스러워 성장발육과 번식에 장해를 주는 대표적인 요인이 된다. 그래서 더위를 극복해 주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됨으로 축사환경은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 주는 조치를 강구하여야 하겠다. 또한 하절기에는 흡혈곤충 특히 모기 매체를 통한 아까바네병과 소 유행열이 매년 발생되고 있어 사육농가는 모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소독을 어느 때보다 더욱 청결히 하여야 할 것이다.
■ 여름철 환경온도가 소에 끼치는 영향
여름은 기온과 습도의 상승 영향으로 소의 생리 전반에 악영향을 주게 되어 전체적인 생산성이 저하되며, 각종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커서 생산성은 더욱 저하된다. 일반적으로 소에 알맞은 기온은 10~18℃인데, 환경온도가 24~25℃로 되면 체온은 상승하기 시작하며, 30℃ 이상에서는 심한 체온 상승이 나타나게 된다. 외부온도가 30℃가 넘고 여기에 직사광선을 쪼이게 되면 소 피부온도는 50℃ 이상으로 상승되어 열에 의한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게 된다. 외부온도가 높게 되면 호흡이 빨라지는데, 이는 땀을 흘리는 것과 같은 것으로 피부혈관의 확장과 땀나는 기능이 약한 소에 있어서 체열을 방산하려는 하나의 생리작용인데, 이것이 심하게 되면 식욕의 저하, 증체량 감소, 번식률의 저하 및 각종 질병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은 다음과 같다.
◎ 증체량의 감소 소의 적정온도는 송아지는 13~25℃로 비교적 높지만 육성우와 성우는 10~20℃로 적정온도 대는 비교적 넓은 편이다 소들은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비교적 약해 여름철 혹서기(30~32℃)에는 사료 섭취량 감소로 인하여 증체량이 감소됨으로 차광막 철치 등으로 더위을 피할 수 있는 시설를 해주어야 한다.
◎ 음수량의 증가 여름철에 소는 많은 양의 물을 먹게 되는데 볏짚이나 배합사료 등 마른 사료를 급여하였을 때 섭취한 고형물의 4~5배에 달하는 물을 먹게 되며, 물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 했을 때는 증체량이 저하되고 식체 및 열사병 등의 질병이 발생하게 됨으로 소가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급수시설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소독하여 주어야 한다.
◎ 번식률 저하 번식기능에서 더위에 대한 영향은 대단히 커서 번식효율도 많이 저하된다. 이런 현상은 고온과 영양섭취 불량으로 소의 내분비계가 영향(난소의 난포 발육을 시키는 호르몬의 분비장애)을 받아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한데서 비롯된다. 고온 스트레스는 발정주기를 연장하고, 발정지속시간을 단축시켜 미약발정 또는 무발정을 초래함으로써 발정 발견을 곤란케 하거나 발정하여도 수정적기를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발정지속시간도 12~13시간으로 짧아지고 발정 증세도 밤중에 많이 나타나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워 진다. 특히, 수정 전 2일과 수정 후 2일 동안 소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태율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 기간에 직장온도가 39℃ 이상으로 증가하면 수태가 전혀 되지 않으며, 수태가 되더라도 배의 사망률이 높게 된다. 이러한 일들은 주로 부신피질이나 갑상선 기능의 이상으로 인한 성장 호르몬이나 성 호르몬의 분비 이상으로 기인된다.
◎ 식욕의 저하 외부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피부에 분포되어 있는 혈관이 확장되어 체내에 있는 혈액의 순환량이 피부혈관에 많게 되고 상대적으로 내부 장기에 분포되어 있는 혈관에 혈액순환량이 적게 되어 식욕이 감퇴되기 시작하는데, 소에 있어서는 25℃ 정도가 되면 사료의 섭취량이 조금씩 저하되기 시작하여 28℃ 이상에서는 급격한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7~8월 무더위가 지속되면 사료를 거의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반하여 물의 섭취량은 급격히 증가하게 됨으로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차광망 설치, 통풍이용, 선풍기 활용, 소금 급여 등을 통해 최대한 햇볕을 차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소 질병
◎ 아까바네병
가. 원인 아까바네바이러스가 원인균이며 감염된 소의 피를 빨아먹은 흡혈곤충 특히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다.
나. 증상 모기가 활동하는 여름철에 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피해가 나타나며 태아의 기형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어미소나 성우에도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며 유산, 조산, 사산, 태수과다 또는 기형태아에 의한 복부돌출과 난산을 일으킬 수가 있다. 특히 기형 태아로 인한 난산은 어미소까지 위험에 빠뜨려 2중의 피해를 일으킨다.
다. 예방 및 치료 치료방법은 없으며 예방접종이 유일한 방법이다. 모기방제를 위해 방충이나 살충이 고려될 수 있으나 실제로 효과를 보기 매우 어렵지만 살충등 설치나 모기가 살만한 곳에 살충제를 정기적으로 살포하면 어느정도 모기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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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신경증상과 기립불능 |
<그림 2> 굽어있는 앞다리 |
◎ 소유행열
가. 원인 소 유행열바이러스가 원인균이며 전파방법은 아까바네병과 동일하다. 모기가 전파시키며 접촉에 의한 감염은 일으키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1921년이후 약 7년 주기로 대유행을 하고 있으며 최근 1988, 1991년에 대유행이 있었고 그 이후 대유행은 없지만 매년 발생하고 있다.
나. 증상 41~42℃의 고열이 나고 침을 흘리며 3~5년 주기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7월 중순부터 11월까지 6개월령 이상의 모든 소에서 발병하며 6개월령 이하의 송아지는 발병이 적고 비육우나 영양이 좋은 암소에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열성 전염병이다. 갑자기 식욕이 떨어져 사료를 먹지않고 되새김을 하지 않으며 고열이 나면서 일어서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침울하게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일 동안 열이 나고 회복되는 경우가 있어 ‘3일 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열로 호흡이 빨라지고 전신이 떨리며 목이 아파 침을 삼키지 못하기 때문에 거품 섞인 침을 많이 흘리며 고열 때문에 콧등이 마른다. 사지관절이 붓거나 관절통으로 일어서지 못하며 걷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 예방 및 치료 유행정보가 있으면 자주 관찰하여 환축을 조기에 발견하여 시원한 곳으로 옮겨 깔짚을 두텁게 깔아 주고 욕창을 예방하여야 한다. 해열진통제 및 고농도의 영양제를 투여하여 체온을 빨리 떨어뜨려야 한다.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약하거나 증상에 따라 강심제, 항히스타민제, 소화제 등을 투약한다.
■ 여름철 축사소독요령
◎ 소독방법 소독방법은 물리적 소독방법과 화학적 소독방법이 있다. 화학적 소독방법은 소독약을 사용해서 소독하는 방법으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며 물리적 소독방법은 오염물질이나 우사 내부를 화염으로 소각시키는 방법으로 환축의 사체나 병원체에 오염된 깔짚 및 분변 등을 소독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 소독약선택 병원체에 따라 소독약이 다양하기 때문에 오염물이나 오염장소를 고려하여 시중에서 시판되는 소독약 중에서 용도에 맞는 소독약을 선정하여야 한다.
◎ 소독약 살포방법 축사 내부에 분뇨나 오염된 물질이 많이 쌓여 있을 경우 그 위에다 소독약을 살포하면 소독약의 효과가 크게 감소하고 약해지기 때문에 소독할 장소는 약제를 살포하기 전에 깨끗이 청소하고 물로 씻어 내어 가능한 한 남아 있는 유기물을 모두 제거하고 건조하도록 하여야 한다. 건조시키지 않으면 소독약이 희석될 뿐만 아니라 틈새 수막이 형성되어 소독약이 침투하지 못해 소독효과가 없다.
◎ 소독약 사용요령 소독약 사용설명서에서 권장하는 농도를 지켜야 소독효과가 가장 크며 농도가 짙으면 약제가 낭비될 뿐만 아니라 자극성이 강해서 살포하는 사람이나 가축에도 피해를 주게 되며 산도가 맞지 않아 약효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보통의 소독약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약효가 높아지지만 염소제나 요드제는 온도를 높이면 유효성분이 증발되어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단일제재로서는 효력이 탁월한 소독약일지라도 타제품과 혼합할 경우 어떤 화학적 및 물리적 변화에 의하여 품질이 좋지 않게 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 소독약 사용상의 주의사항 ㅇ살포 또는 분무 중에는 반드시 비닐 또는 고무 옷을 입고 고무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소독약 액이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로 흡입되지 않도록 한다. ㅇ희석액은 사용할 때마다 조제하도록 하고 소독약 액은 철, 아연 등의 금속성 기구를 부식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깨끗이 물로 씻은 플라스틱제 또는 스텐레스제의 용기 등을 사용해서 조제하도록 한다. ㅇ한냉시는 결정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온해서 용해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ㅇ소독액을 살포할 때에는 가축 사료나 먹이, 물, 축산물과 그 용기 및 장비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ㅇ약제가 피부에 접촉되었을 때에는 즉시 물이나 비눗물로 깨끗이 닦도록 하여야 한다. ㅇ작업이 끝난 다음에는 손, 발과 얼굴 부위를 깨끗이 씻도록 한다 ㅇ한번 희석 조제한 약제는 그날 당일 다 쓰도록 하고 남은 원액은 반드시 마개를 막아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ㅇ어린이나 가축이 마시지 않도록 보관하고 유사시에는 의사나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치하도록 한다. ㅇ가축의 몸에 직접 뿌릴 때는 독성이 없는 약제만 살포하고 충분한 휴약기간을 지키고 임신말기의 가축과 젖을 먹는 가축에는 주의하여야 한다.
■ 해충(파리)구제방법
◎ 유충(구더기) 구제방법 ㅇ청소, 건조, 밀폐후 살충제 사용이 기본이다. ㅇ배설 후 24시간이 지난 분변을 좋아하므로 1일 1회 이상 분변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ㅇ온도가 45℃ 이상되면 알, 구더기, 번데기가 죽으므로 퇴비장에 쌓아두는 분변에는 비닐을 덮어 내부온도를 높여 준다. ㅇ분뇨의 수분함량이 50% 이하가 되도록 말린다. ㅇ가축의 사료에 구더기 구제제를 섞어 먹인다. ㅇ퇴비장에 살충제를 뿌린다. 살충제를 뿌릴 때에는 퇴비의 겉 표면으로부터 5~10㎝ 밑에 살고 있으므로 그 곳까지 살충제가 스며 들수 있도록 충분히 뿌려야 한다. ㅇ퇴비가 5~10㎝ 쌓일 때마다 생석회를 뿌린다.
◎ 성충 구제방법 ㅇ분무용살충제, 연막용살충제, 먹이는 살충제, 축사에 바르는 도포용 살충제 등을 적절히 사용한다. ㅇ약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하므로 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한다. 즉, 봄과 초여름에 사용하는 살충제와 가을에 사용하는 살충제를 서로 다르게 한다. ㅇ분무용이나 연막용 살충제를 사용할 때에는 비오는 날이나 구름 낀 날 낮에 뿌리며 그렇지 않은 날은 저녁 무렵에 파리가 활동하지 않을 때 뿌린다. 특히, 뿌리는 약제를 사용할 때에는 살충제가 사료나 물에 닿지 않도록 사료통이나 물통을 사료포대나 비닐로 덮은 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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