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 우군에 파행이나 발굽의 종창이나 발굽사이에 농이 생기는 질병으로 주요 원인체는 Fusobacterium necrophorum이며 토양 속에 균을 오염시켜 지속적으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질병임.

2. 병원체

· Fusobacterium necrophorum, Bacteroides melaniogenicus, 또는 이 두 균주의 혼합감염.

· 발굽의 찢어진 피부나 발가락 사이의 조직으로 세균이 침투하여 부제병의 전형적인 병변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기타 세균으로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코리네박테리움그리고 곰팡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균은 습윤한 환경에서 흔히 존재함.

3. 전염경로

· 발굽이 잘렸을 때, 타박을 당했을 때, 못 등으로 뚫어졌을 때, 심한 찰과상이 있었을 때 이러한 세균은 발굽의 조직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기 시작함.

· 부제병은 계절적인 질병으로서 매우 습한 여름철과 겨울철 흙이 갑자기 얼었을 때 또한 가뭄시에 많이 발생됨.

4. 발생 및 증상

· 부제병의 첫 번째 증상은 파행이며, 이러한 파행은 한 개 또는 두 개 이상의 발굽에서 발병하느냐에 따라서 심각성은 매우 다양함. 부제병은 한 우군의 한 마리 또는 수많은 비율의 젖소에 감염될 수 있음. 만약 한 마리의 소가 파행 증상을 보이면 농장주는 발굽에 못, 철사, 타박상 또는 그 이외의 다른 손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함.

· 급성 부제병에 의해서 발생된 파행은 발굽이 종창되고, 발굽의 조직이 충혈되는 현상이 있음. 심한 경우에는 발굽 위에 심한 악취가 나는 농을 볼 수 있으며, 식욕감소와 체중감소, 그리고 체온상승이 있음. 감염이 멈추지 않으면 발굽의 심부 조직가지 침투하여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관절에 확산되어 만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음.

5. 진단

· 소가 파행하거나 발굽이 종창되고, 발굽의 조직이 충혈되거나 심한 경우 발굽위에 심한 아취가 나는 농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가검물을 채취하여 Fusobacterium necrophorum, Bacteroides melaninogenicus, 도는 이 두 균주가 분리되면 부제병으로 진단함.

6. 치료 및 예방

· 부제병 발병초기에 치료를 했을 경우 대부분이 3~4일 안에 회복이 되지만 치료 시기가 3일 지연되었을 경우에는 7일 뒤에 재치료가 필요하고 회복은 10~12일 정도 지연됨. 부제병이 만성화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필요함.

· 페니실린과 스트렙토마이신 복합제 또는 옥시테트라싸이클린 계통의 항생제가 초기 치료시 효과가 높음. 설파제를 정맥내 주사하고 동시에 페니실린 또는 옥시테트라싸이클린으로 3일 동안 보러스로 치료했을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냈으며, 테트라싸이클린이 함유된 사료첨가제 또는 클로르싸이클린과 설파제 복합제도 효과가 있음. 약품치료로 실패를 보인 부제병은 외래물질이 발굽에 들어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함. 만약 감염이 관절에까지 감염되어 관절염까지 진행되면 도축되기 전 발목절단 수술이 필요함.

· 발굽손상과 타박상을 줄이는 사양관리가 부제병의 발생율을 감소시킬 수 있음. 발굽 연부조직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체중이 많이 나간 소와 종모우는 특별히 정기적으로 발굽을 관리해야 함.

· 우사가 진흙이 되지 않도록 물탱크 주변과 운동장 배수관리를 하는 것이 부제병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음.

· 겨울철 물탱크 주변의 거친 운동장이 얼게 되면 발굽이 타박하게 되어 높은 부제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음. 그러므로 이러한 원인에 의한 발굽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톱밥과 풀잎을 사용하여 우사를 편평하게 해야 함. 운동장에 흙을 쌓아 배수를 촉진시키는 것과 소가 누울 곳을 건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부제병 예방에 도움을 줌.

· 사료조와 물탱크 주변에 시멘트 바닥을 하는 것이 진흙 상태를 예방하고, 착유실 쪽에 발굽 소독조를 설치하는 것이 부제병 예방에 사용됨. 물 4L에 1kg 정도의 황산구리를 녹이거나 40% 포르말린 3.785L를 물 34L에 혼합하여 소가 걸을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하면 됨. 이 소독조에 진흙이 없고 약물 농도가 유지되도록 관리하면 부제병 예방에 좀 더 효과적임. 하지만 이러한 용액이 유방에 접촉되면 유두가 트거나 갈리지는 현상이 발상할 수 있음. 요오드를 순화시킨 ethylene diamine dihydroiodin(EDDI), 두당 50mg/day를 급여하는 것도 부제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료 중에 EDDI를 급여하는 것이 부제병 근절에 효과적이지 못할 수 도 있음. 또한 이러한 제제를 과량 섭취하면 호흡기를 자극하여 폐렴, 기침, 식욕저하, 눈물이 많이 나올 수도 있음. 또한 좋은 영양공급이 부제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뼈와 조직의 건강을 위해서 적당한 양의 칼슘, 인, 비타민 A가 모든 소들에게 적절히 급여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