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름전부터 염소를 키워보려고 시작했어요. 1차로 가까이 계신분으로 부터 10마리를 구입해서 키우던 중 충남장기에서 모두를 처분하신분이 있어 새끼포함 35마리를 구입해서 한우리에 넣고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2.3일 지난 후부터 기침하던 염소가 있더니 이제는 많은 염소가 기침을 하고 입주위에 코가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전 시작한지 몇일 되지 않아 두렵습니다. 분리를 해서 치료를 해야 하는 지? 약은 어찌 처방해야 하는 지? 지금상태가 감기인지인 아님 다른 병인지?
참고로 지금의 염소우리는 2년전 젖소를 키우던 곳으로 거의 오픈되어 있고 철망으로 울타리를 만들어서 사육하고 있습니다.
경험 없이 너무 서둘러 많은 염소를 키우려는 게 화근인가 봅니다. 기왕 시작한 거 몰두해보려고 올해내로 어미 염소 100마리 이상을 확보하려했습니다. 여러선배님들의 조언 지도 편달 꼭 부탁드립니다. 전 천안임으로 가까운 곳에 계시면 찾아가서라도 배우고 싶습니다.
041-522-9991.011-407-0103(이규하) 처방좀 내려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이번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우선 염소를 처음 사육하신것으로 판단됩니다. 처음으로 염소를 사육하신분은 염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염소를 잘 기르게됩니다. 오히려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분은 관리를 소홀히 하여 피해를 더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걱정부터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잘 하시고 있으니까요. 요즘은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심하므로 대부분 염소들이 아침에 가보면 코 주위에 누런 코가 묻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 염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교차에 대한 변화라고 생각하시고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새끼염소(젖을 먹고 있는 염소들)가 그러한 경우가 오래되면 기관지염이나 폐염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때는 호흡기 질환 약제를 주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염소는 사육 장소를 옮기면 반드시 호흡기 질환이 오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수송에 의한 스트레스와 일교차에 의한 온도차이로 콧물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예방하는 차원과 더 진행 상태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에다 항생제를 타서 급여하면 호전될것입니다(동물 약품 가게에서 항생제를 사서 물에 섞어 먹일것, 3일정도) 염소는 생각보다 질병이 많으니 수시로 질병관찰을 잘해야합니다. 참고로 이번 11월 6일 한. 일 산양 심포지엄을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참석하시어 여러 농가들과 서로 정보도 교환하시고 하면 좋을것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