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한 지 20일이 지났는 데 사료를 잘 안 먹어 계속 마릅니다. 짚과 물은 잘 먹구요.. 후산은 잘 나왔고, 배가 불룩하지도 않은데.. 변은 설사는 아니고 짚과 물만 먹어서 그런지(?) 무른 편입니다. 지금은 번식우 사료를 먹이는 데 비육우 사료로 바꿔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데 옳은 방법이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어떻게 해야 되는 지 좀 가르쳐 주세요...
일단 소화기계통의 이상으로 인해 사료섭취를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소는 소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1위의 상태에 따라 섭식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1위 속에는 소화를 촉진하는 많은 미생물들이 존재하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미생물발육의 균형이 깨어지면 정상 소화를 잘 할 수 없고 사료섭취도 떨어집니다. 또한 한우의 경우 분만 20일경이면 최대 비유기로 가는 시기인데 어미소의 영향이 부족하면 젖의 양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송아지의 발육도 잘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처치는 시판되는 1위추출물제제를 일일 2~3회씩 몇일간 투여하십시요. 아니면 도축장에서 도축후 1위내용물을 소에게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료는 급이조에 많이 급여하지 말고 조금씩 나누어 주시고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십시요. 번식우사료는 먹지 않고 비육우사료를 먹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동안 먹어왔던 사료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료의 변경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계속 소가 마른다고 하셨는데요, 병이 많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전문수의사에게 의뢰하셔서 빨리 병을 고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