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십니다. 흑염소를 사육하는 농가입니다. 염소입주변에 사마귀같이 나서는 계속자랍니다. 이보멕을 1cc씩 3주간격으로 주사하면 좋아지는 듯하다가 재발하기도하고 다른 염소도 전염되듯이 빈발합니다. 방목은 못하고 가두어 키우고 축사면적의 5배정도 운동장이 있습니다. 청소불량인줄 알고 잘치워주고 있습니다. 책에도 구충제정도만 언급되어 있더군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이 다소 늦어 죄송합니다. 염소의 입주변에 사마귀처럼 생기는 질병을 흔히 구순주위염이라고 합니다. 주요원인으로는 거칠고 억센 조사료나 사료속의 이물 등으로 인한 손상이나 곰팡이가 발생한 사료, 바이러스나 화농성 세균 등에 의하며 주로 어린염소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햇볕을 많이 쬐지 못하는 겨울철에 발병이 많습니다. 발생초기엔 입주위가 발갛게 부어오르다가 차츰 덩어리가 형성되고, 발열, 사료섭취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물론 선생님의 말씀처럼 전염성도 강한 편입니다. 그러므로 발병축은 발견즉시 같은 축사에서 사육하는 염소가 감염되지 않도록 격리를 시켜야 할 것입니다. 본 질병은 원인균이 화농성세균일 경우가 많으므로 항생제, 소염제 등을 하루에 두번이상 주사하시구요. 항생제로는 페니실린 복합제(포르테실린콤프, 호스타실린... 중 택일)가 유용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한 입주변에 생긴 덩어리는 피가 생길만큼 문질러 떼내어 주시고 그 부위에 핑크아이나 핑크스프레이를 하루에 두번이상 분무해주세요. 구순주위염은 기생충성 질병이 아니므로 이보멕은 본 질병에 직접적으로 유효한 약제는 아닐것입니다. 다른 질병에 비해 폐사를 일으킬 만큼 심각한 질병은 아니니 빠른 시간내에 치료만 실시한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