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학 산양의 설사병은 산양의 호흡기질병과 함께 어린 산양에게 발생되는 주요 질병중에 하나이다. 최근 건강보조식품으로 산양 사육이 급증하면서 사양과 위생관리부족에 따른 설사증 피해가 많이 발생된다. 이러한 설사병으로 인한 산양 폐사는 산양 사육농가에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설사병 발생에 따른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져다 주고 있다.
산양은 야생성인 강한 동물로서 바위가 있는 야산등지에 주로 많이 사육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계곡같은 산골짜기에 집단 사육시설이 늘고 있으며 집단화에 따른 각종 질병 발생률이 차츰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 산양에서의 설사병은 매우 치명적이며 추운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설사병과 호흡기병이 많이 발생한다.
2. 원인 각종 병원체에 의해 일어나는 설사병으로는 장내에서 병원성을 일으키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코로나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크립토스포리디움, 콕시듐 등과 같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과 그외 초유로부터 이행되는 면역항체가 수준이 매우 낮을때나 소화장애 및 사양관리 실의에 따라 각종 설사병이 발생된다. 특히 사료 급변, 곰팡이나 부패사료 급여, 급성 및 만성의 위장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된다.
최근에는 기생충성 질병에 의한 설사증보다 좁은 축사내 밀사로 인한 환기불량, 겨울철 방풍막 미설치, 보온불량 및 차단방역 실패 등으로 호흡기질병과 함께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설사병이 많이 발생된다. 또한 산양에 대한 설사증 예방접종은 이루어지 않고 집단화되므로서 더욱 폭발적으로 발생된다. 산양의 외부 입식시에 대한 관리요령없이 입식산양과 사육중 산양과 합사되므로서 다발한다.
3. 증상 어린 산양은 질병 초기에는 정상적인 변이 묽은 연변을 보이다가 차츰 흙탕물 같은 변 및 거품섞인 흙갈색변 등의 수양성 설사로 수척해지기 시작하여 발생후 2-5일이면 장점막편이 섞여 나오는 설사변 및 점액성 설사 또는 혈변성 수양성 설사 등을 하게되면서 결국 심한 탈수로 폐사하게 된다.
심한 탈수로 가시점막이 창백하고 눈이 움푹 들어가 있고 심하게 야위어져 갈비뼈 등이 심하게 노출되어 쉽게 만지지며 원기소실로 비틀거리며 한곳에 웅크리고 있고 항문주위와 꼬리에 설사변이 지저분하게 묻어있으며 피모가 매우 거칠다.
4. 진단
산양 설사병은 구강으로 통하여 병원체가 침입하여 장 병변을 일으키는 질병으로서 이러한 원인체로는 바이러스성으로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과 세균성으로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클로스트리디움균 등이 있다. 또한 간질, 촌충, 확장조충, 양조충, 장결절충, 콕시듐, 크립토스포리디움, 모양선충, 오스테르타그위충, 염전위충 등과 같은 각종 기생충 등과 불결한 사양환경 및 부적합한 사료의 과량급여도 설사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원인체가 복합감염될때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실험실 진단이 필요하다. 실험실 진단은 부검, 병리조직학적 검사, 기생충검사, 바이러스검사, 세균검사, 전자현미경 검사 및 유전자검사 등으로 확진할수 있다.
농가에서 쉽게 원인을 확인할수 있는 방법으로는 지속적인 임상관찰을 통한 질병 진행속도가 완만하면서 일령에 관계없이 장기적인 설사가 일어나면 일단 기생충성 질병으로 의심하여 구충제를 투여한 후 치료효과를 관찰한다. 이때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여 경과가 호전되면 세균성 설사증으로 잠정적인 진단을 하고 항생제 투여시에도 효과가 없고 질병 진행 속도가 빠르면 바이러스 질병으로 추정진단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잘못하면 질병을 확산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농가 스스로 진단은 지양하고 설사증 발생시 가까운 가축위생시험소나 수의과학연구소에 가검물를 즉시 의뢰하여 확진을 받은 후 치료를 실시한다.
5. 예방 및 치료
축사환경위생과 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각종 설사증 예방주사를 실시하며, 정기적인 구충을 실시한다. 이때 야생성이 강한 반추수인 산양은 반드시 구충제 투여전에 1-2회이상 절식을 식힌후에 사료나 음수로서 투여한다. 또한 축사 바닥과 주위에 철저한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분만 즉시 충분한 초유를 공급시키고 환축이 발견시 즉시 격리사육을 실시하고 1-2일간 절식시키고 수액을 공급하며 항혈청제 투여와 항생제를 투여한다. 이때 저혈당증과 산성증 및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 중조를 경구용 전해질제제나 수액에 첨가하여 공급하고 절식시 에너지 소실을 방지하기 위해 36시간 이상은 금한다.
동물용 위장약, 지사제나 민간요법으로 장수렴제 역할을 하는 숯가루나 솔잎을 가볍게 말려 공급 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축사바닥 및 방목지에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며 토양에 기생충 오염을 줄이기 위해 생석회를 도포하여 물을 뿌려주므로서 충란 살멸과 세균 및 바이러스를 살멸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참고문헌] 경북대학교 출판부 1994 수의전염병학 W.B. Saunders Company 1986 Current Veterinary Therapy Food Animal Practice 2 Published by Cornell University Press 1988 Hagan and Bruner's microbiology and infectious diseases of domestic animals 8 대한교과서주식회사 1993 최신 수의기생충학 오성출판사 1988 산양·면양·사슴 오성출판사 1983 흑염소·염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