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의 선택과 감정
♣ 흑염소
우리 나라에서 오래전부터 길러오던 재래종으로 검은색과 흰색의 2종류가 있다. 체격은 작은 편으로 30~40cm 정도이며 육용으로길러오던 것이다. 유용종이 들어오기전에는 전부 이 종류만 길러지고 있었으나 그 후 유용종이 늘어남에 따라서 2춤종이 함께 길러지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흑염소탕을 애용하고 있는 추세가 왕성한 우리 나라는 역시 융용종보다 약용 내지는 육용으로 환영을 더 받고 있는 흑염소를 더 많이 기르고 있다. 개량종과는 달리 강건하고 번식력이 좋고 조방한 사양관리에도 잘 견딘다. 허리마비증에 대한 저항력도 강하다. 우이 하나에서는 몸이 허약한 남자 혹은 부녀자의 자양강장제로써의 약용으로 쓰는 것이 가장 많았고 앞으로도 이방면의 소비가 더욱 넓혀질 것같다.
♣ 염소의 선택과 감정
1. 좋은염소의 선택
염소를 사육할 때에도 다른 경영과 마찬가지로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생산을 하여하 하므로 이를 위하여 알맞는 품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같은 품종 중에서도 혈통이 우수한 것을 골라야 하며 같은 혈통간에도 개체가 뛰어난 것을 골라야 한다. 염소의 생산능력은 염소의 외모에도 관계가 있으므로 결국 성택의 3가지 요소외에도 연령감정과 간성이 아닌 것, 이른 봄에 출생한 것, 새끼 때에 젖을 충분히 먹고 자란 것 등도 알아보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다년간 여러 마리의 염소를 사육 관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숙련되어 있으므로 염소를 얼핏 본 것만으로도 즉시 그 좋고 나쁜 것을 대충 감정할 수가 있다. 초보자는 어려운 일이지만 사육자로서는 중요한 일이므로 그 개요를 기술하기로 한다.
(1) 염소구입시의 주의
1) 구입에 있어서는 우선 수입태세를 충분히 갖추어 둔다. 사료·깔짚·사료조·물통 등을 준비해 둔다. 2) 새끼염소와 어미염소의 어느 것을 구입하는가는 그 요구에 따하서 다르다. 즉 즉시 염소젖을 짜고 싶을 경우에는 분만 후의 것이나 분만이 가까운 것이 좋으나 왕왕 악벽, 즉 나쁜 버릇이 있는 것을 사는 수가 있다. 새끼염소로부터 육성하면 그와 같은 염려는 없고 애정도 솟아나므로 가능하면 새끼염소부터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새끼염소를 구입하는 데는 초봄에 태어 나서 충분히 포유된 것을 5~6월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게 하면 풍부한 조사료로 쑥쑥 자라난다. 4) 어미염소를 구입하는 데는 확실히 수태한 것을 가급적 임신조기에 구입한다. 분만까지에 그 염소의 버릇을 알고 또 이를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가장 안전한 구입방법은 신용있는 사람에게서 분양 받거나 우수한 능력을 가진 어미의 새끼를 수입하는 것이다.
(2) 새끼염소의 선택법
1) 새끼염소의 선택법은 어미염소의 경우와 대개 같으니 대상이 작으므로 특히 자세하게 세부에 걸쳐 주의할 필요가 있다. 2) 또 그 새끼염소가 장차 유능할 것인가의 여부를 감정하는 것이므로 가능하면 숙련자에게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새끼염소의 발육이 좋고 나쁨은 그 장래에 영향하는 바가 크므로 충분히 포유, 즉 젖을 먹어 발육이 좋은 것을 고른다. 몸집에 비해 머리가 크고 뿔이 긴 것은 발육상에 균형이 맞지 않는 증거이다.
(3) 유용 염소로서 바람직한 체형
1) 입은 넓고 턱이 잘 발달한 이른바「먹새가 좋은 얼굴」을 하고 있을 것. 2) 중구가 잘 신장하고 늑골이 잘 벌어져서 체폭과 체심이 있는 것. 이것은 호흡기나 소화기가 잘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있다. 3) 배가 아래로 처진 것, 크기만 할 뿐 긴장미가 없는 것은 「수복」또는 「초복」이라 해서 기피되고 있다. 4) 후구는 길고 폭이 넓으며 넓적다리는 그 안쪽이 끊겨 올라가 얇아서 커다란 유방을 넣을 수도 있다. 5) 유방은 털이 적고 그 질이 유연하여 젖이 충만하고 있을 때는 크게 퍼지지만 젖을 짜면 수축하여 주름이 많이 생기는 것은 비유력이 크다. 6) 항상 유방이 커서 만지면 고무풍선과 같아서 착유전후에도 별로 크기ㅏ 변하지 않는 것은 내유방이라고 해서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한다. 7) 유방은 약간 질쭉하여 손바닥으로 쥐면 그 끝이 다소 바깥으로 나오는 정도의 것이 이상적이다. 적어도 길이가 5cm 정도의 것이 바람직하다. 8) 유맥은 외부에서 보이지만 이것이 굵어서 꾸불꾸불 사행 하고 있는 것이 비유력이 왕성하다. 9) 유와를 만져 보아 이것이 크고 또 가급적 몸의 앞쪽에 있는 것. 이것은 유맥의 발달을 예상하게 한다. 유맥이 아직 발달하고 있지 않은 새끼염소라도 유와의 크고작음 및 이부위를 누르면 유맥이 돋아나므로 그 발달의 정도를 알 수가 있다. 10) 털은 보드러우며 광택이 있고 피부가 얇은 것. 11) 척추를 만저보아 가시 모양의 돌기가 선명한 것. 12 )옆에서 보면 전구에서 후구로 감에 따라서 퍼지는 쐐기 모양을 이루고, 윗쪽에서 보면 앞다리 위의 등쪽을 정점으로 해서 후구로 퍼지는 쐐기 모양을 이루어 앞쪽에서 보아도 가슴이 점차 벌어져서 쐐기 모양을 이루는 것이 이상적인 체형이다.
(4) 좋은 수컷의 외관
1) 수컷의 유징을 아는 것은 곤란하나 치골부에 있는 좌우 1쌍의 젖꼭지가 크고 유맥의 발달이 좋은 것은 비유능력이 높은 새끼를 생산한다. 2) 후구가 긴 것. 3) 염소는 비교적 큰 고환이 있으나 고환에 석회침착을 일으켜 위축된 매우 작은 것이 있는 수컷은 생식능력이 없다. 이것을 무정이라 한다. 4) 수컷다운 사나운 느낌이 나는 것.
(5) 염소의 건강의 쵸징
1) 털에 광택이 있다. 2) 눈이 빛난다. 3) 거동이 활발하고 걸음걸이가 경쾌하고 확실하다. 4) 새끼염소는 잘 도약한다. 5) 식욕이 왕성하여 안정시에는 반추하고 분은 암갈색으로 토기똥과 같다. 6) 울음소리가 명료하다.
(6)기타의 선택기준
① 다유성의 암컷 대체로 얼굴과 몸이 가늘고 길다. 사지, 동체 모두가 길고 가슴이 깊다. 등은 평직하고 십자부에서 엉덩이에 걸쳐서 특히 발달하고 있어서 넓다. 피부는 연하고 엷으며 광택과 탄력이 있다. 몸 전체를 위에서 보나 측면에서 보나 장삼각형꽤기형을 하고 있다. 여윈 형이지만 골격이 잘 발달하고 있어 체중이 많다. 유방은 복부에 넓고 깊이 붙어 이어 유즙이 충만하고 있을 때는 팽대하고 착유가 끝나면 축소하여 주름이 생긴다. 유정맥은 잘 발달하여서 굵고 유와는 크며 유경은 얿고 크다. 뿔, 육령의 유무나 털의 장단은 유량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② 좋은 수컷 남성답게 늠름한 상을 하고 있고 암컷보다도 살붙임이 좋고 체격이 좋다. 머리, 목은 굴고 짧다. 가슴은 넓고 깊으며 키가 크다. 동체가 길고 등은 평직하다. 늑골이 잘 위어지고 십자부에서 엉덩이에 걸쳐서 잘 발닿하고 있다. 골반 은 넓고 길며 사지가 강건하다. 특히 앞다리는 수직이고 뒷다리는 바깥 쪽으로 강하게 벌어지고 있다. 털은 암컷보다 조강하고 광택이 있으며 몸의 각 부분이 균형을 유지하여 잘 발달하고 있다. 눈은 맑고 힘이 있다. 전체의 느낌은 장중하나 우미하다. 한편, 수컷의 체취는 강렬하고 고환은 좌우 고르게 늘어지고 그양 쪽에 있는 젖꼭지가 크다 ③ 건강한 염소 거동이 활발하며 머리를 높이 쳐들고 사지는 단단히 대지를 밝고 걸음걸이가 확실하고 직선으로 나가서 보기에도 쾌활하다. 주의가 깊고 민감하며 울음소리가 명랑하다. 식욕은 왕성하고 반추작용이 뛰어나다. 분은 토끼분과 같이 구형이며 광택이 있는 암흑색 또는 농갈색이며 한 알씩 분리되어 있다. 눈은 항상 활기를 띠고 맑으며 윤기가 있으서 빛난다. 콧구멍을 비롯하여 노출점막은 항상 축축하고 광택이 있다. 털은 몸을 따라나며 매끄럽고 광택이 있다. 피부는 탄력이 있고 연하며 느슨하게 퍼졌다. 언뜻 보기에 여윈형으로 보여도 체중이 있고 근육은 긴장미가 있다. 호흡은 보통 1분에 어른염소는 12~20회, 맥박은 70~80, 체온은 38~39.5℃이다. 새끼염소는 호흡 15~20회, 맥박은 100~120, 체온은 39~41이다. ④ 혈통 좋은 혈통을 이어받지 못한 품종은 아무리 철저한 사양관리와 노력을 기울여도 어느 정도의 능력 밖에는 발휘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혈통이 좋지 못한 모체에서 설령 우수한 개체가 나왔다 하더라도 좋은 혈통이 좋고, 둘째로 능력이 우수하며, 새째로 외모도 훌륭할 것 등의 3가지 조건을 갖춘 것이라면 훌륭하 염소라 할 수 가 있다. 새끼염소를 구입할 때는 우선 외모를 장 관찰하고 암수두 어버이의 혈통을 정확히 조사한 후에 구입해야 한다. 염소를 기르다가 유전적인 소질이 좋지 않은 새끼가 태어난 것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항상 정확한 판단과 관찰로써 우수한 것을 구입하여 사육하도록 한다. ⑤ 외모의 판별 외모의 판별은 적어도 사육자하면 알아 두어야 할 상식적인 문제이다. 그렇다고 사육자가 권위자 이상으로 독특한 주관을 내세우기 전에 심사 표준에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 유염소는 품종에 따라서 각각 틍징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특성을 충분히 갖춘 것이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