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네 흑염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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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법의 중요성
야곱
식별법의 중요성
  일반적으로 염소는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염소도 우리들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물이므로 언제나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때로는 식욕이 없어지거나 발열을 수반하는 등의 병에 걸려 중병이 됨으로써 생명을 빼앗기는 수도 없지 않다.

  병은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놓은 뒤에 다시 전문가의 진단,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염소를 비롯한 가축의 병은 자칫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그 첫째의 이유로는 함께 기침을 하지 않고 사료를 줄 때나 운동, 손질을 할 때에만 관찰하기 때문에 이미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기도 한다.

  둘째로 염소를 비롯한 가축은 사육주나 관리자가 용이하게 알 수 있는 말을 못한다는 것이다. 말로 호소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이 가축의 동작, 식욕, 원기 등의 상태가 건강할 때의 상태에 비해 어떠한가를 판단해야 한다. 가축의  병을 빨리 발견하기 위해서는 가축의 건강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서 병으로 인한 이상인가의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별법에 대해서 기술한 것을 결코 치료법과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

  가축의 병을 빨리 고치기 위해 가축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는 요점을 알게 하기 위해서 일 뿐이다.

  예로부터<서투른 병법은 사고의 원인>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서투른 치료는  오히려 병을 도지게 하여 아까운 가축을 죽게 하는 수가 많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근처의 가축에게까지 병을 전염시키는 예도 결코 적지가 않다. 전염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여 병에 걸리지 않은 가축을 재빨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가축의 병의 식별법을 알아 두고 병의 의심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히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질병의 징후

  염소는 원래 병에 걸리는 일이 적은 강건한 가축이다.  병의 주된 원인으로는 습기, 더위, 불결, 운동부족, 사료, 흡혈해충 등이다. 염소는 성질이 온순하고 다루기 쉬운 가축이지만 병의 발견이 어렵고 병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때가 늦을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치료에 있어서는 전문수의사의 수고를 끼치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병의 조기발견이 필요하게 된다. 여기서 사육자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징후에 유의하면 점차 발견이 빨라질 수가 있다.

  1) 식욕이 줄어들거나 전혀 없게 된다. 이것이 제일 제일 중요하므로 축사내 사육에서는 사료급여시에 주의하여 관찰하는 습관을 들인다.

  2) 반추, 즉 되새김이 완만하여 진다

  3) 거동이 활발하지 못하게 된다.

  4) 기립하고 있어도 망연하고 있으며 머리가 처진다.

  5) 드러 누우면 복부에 머리를 기울인다.

  6) 눈에 힘이 없고 얼굴에 권태감이 있다.

  7) 피모, 즉 털의 광택이 없다.

  8) 병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호흡수가 늘어난다. 염소의 호흡수는 여러 가지 조건으로 다소 다르지만 대체로 1분간에 12 ~20회이다. 호흡수가 많아지는 주된 병은 일사병. 폐염. 늑막염. 고장증. 파상풍 등이다.

  9) 맥박수가 빠르고 약하다. 맥박은 1분간에 분만 직후는 100 ~120회, 1세는 80 ~100, 2세  이상은 70 ~80회이다.

  10) 체온이 상승한다. 일반적으로 1세 이상은 38.5 ~40.5도 이고 1세 이하는 38.5 ~41.0도 이다. 통상 39.5도 정도 이다.

  11) 비경, 즉 코끝이 차갑고 젖어 있는가.

  12) 콧물을 흘리고 있는가.

  13) 침을 흘리고 있는가.

  14) 기침을 하고 있는가.

  15) 결막의 색이 새빨간가.

  16) 배의 팽창 정도가 알맞은가.

  17) 아래턱에 부종은 없는가.

  18) 설사나 변비는 하지 않는가.

  19) 오줌은 나오는가.

  20) 유방의 상태는 어떤가.

  위의 징후로 증상을 확인하고 그 원인 및 병명을 알아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중요법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서투른 판단을 하는 것 보다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3. 질병의 예방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서 겨울철의 준비와 급여, 발효성 먹이와 유해식물에 대해 주의하도록 한다.

  1) 축사의 관리를 철저히 하여 습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후에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더위와 추위의 차이가 심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여름 해충에 대해 특별히 주의하고 모기 구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

  3) 체내에 번식하는 기생충을 구제한다.

  4) 운동을 충분히 시켜서 건강유지에 노력한다.

  5) 착유시는 환경이 알맞은 장소를 택하여 안정감을 주어야 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착유해야 한다.

4. 질병의 진단

  이상 여러 가지로 열거하였으나 요컨대 매일의 세심한 관찰이 최상의 예방법이라 할 수가 있다.

  (1) 외 모

 사육에 초보자라도 주의하여 관찰하면 행동으로 판단할 수가 있다.

  즉 배변의 형태, 되새김, 운동의 이상 등으로 식별하여 조속히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이 된다는 말이다.

 고창증과 같은 병은 저녁에 발병하여 아침에 죽는 수가 많은 급성병이므로 수시로 관찰해야 한다.

  (2) 행 동

 염소는 경쾌한 동물이므로 항상 빠르고 경쾌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걸음걸이가 느리거나 주위환경에 민감하지 않을 때는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증상이다.

  염소는 항상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가까이 가면 명랑한 울음소리를 내는 습성이 있다. 먹이를 먹는 중이거나 잘 때에도 머리를 쳐든다.

  여러 마리를 사육할 때 혼자 떨어져 있다거나 머리를 숙이고 있거나 할때는 이상이 있는 것이다.

  또 잠을 잘 때 머리나 몸을 구부리는 정도가 지나치면 복통이  나고 있는 증상이기도 하다. 

  (3) 체 온

 건강에 이상을 느끼면 체온을 재 보는 것이 좋다. 염소의 정상적인 체온은 앞에서도 기술한 바와 같이 39.5도 정도로서 다소의 차이는 있다. 체온을 잴 때는 항문을 이용하여 평상시의 체온을 확인하고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4) 맥박과 호흡

  맥박은 왼쪽 허파 심장부나 가랑이 사이에서 알 수 있다. 암컷의 경우 정상 맥박은 60~70회이고 수컷은 70~80, 새끼는 100~120회 내외이다. 열이 발생할 때는 물론 맥박도 증가한다.

  숙련된 수의사는 이 맥박으로 어떤 종류의 질병인가를 알 수 있다. 호흡수는 어미가 12~20회이고 새끼는 15~20회 정도이다.

 (5) 식 욕

  건강한 것은 식욕이 왕성하다. 배가 고플 때는 앞다리로 바닥을 긁으며 먹이 주기를 재촉한다. 먹이를 먹고 난 후 조금 있으면 되새김을 한다. 이 때 염소는 여유 있고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그렇지 않고 시원치 않아 하거나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 것은 이상이 생겼다는 증거이다.

 (6) 털과 피부

  윤기가 흐르고 탄력이 있어야 건강하다. 털이 거칠고 빈약하거나 가지런하지 않을 때는 영양 섭취가 불충분하다는 징조이다.

  피부는 탄력성이 있고 엷으며 윤택해야 건강도 좋고 우수한 염소이다.

 (7) 영양상태

  젖이 나오는 염소가 과대비육한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 여윈 듯하면서도 영양 상태가 좋은 것은 털의 형태와 외모에 윤기가 있고 미끈하다. 영양상태가 나쁜 것은 거칠고 여윈 것으로써 확실히 구별할 수가 있다.

 (8) 눈동자

  건강할 때는 밝고 생기가 넘쳐 있고 부드러워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이상이 있을 때에는 붉은 빛을 띠고 힘 없이 맥이 풀린 상태를 하고 있다.

 (9) 점막

  건강할 때의 콧구멍, 입, 음순 등의 점막에 윤기가 흐르고 선명한 복숭아 빛을 하고 있으나 까칠까칠한 감을 준다.

 (10) 배분상태

  건강할 때의 정상적인 배분은 콩알처럼 낱낱이 흩어지며 암갈색의 광택이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소의 배분처럼 뭉쳐서 퍼져 나온다면 가벼운 설사이고 흙탕물 모양의 것은 심한 설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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