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시 고려사항
(1) 농가실정에 맞는 사양관리 선택과 적용
흑염소 사양관리는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표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볏짚과 배합사료만으로 분리급여 사양관리를 하던 관행에서 TMR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농가 여건에 맞도록 어떻게 사양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즉, 1단계로는 과거처럼 단순한 분리급여에서 배합급여로, 2단계로는 섬유질사료를 이용한 세미 TMR 관리로, 최종적으로는 조사료, 부산물, 단미사료와 배합(보충)사료, 첨가제를 총 망라한 TMR 사양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섭취량이 많지 않아 1회 배합량에 제한을 받기 쉽다.
(표 1) 여러가지 사양관리 형태
관 행 |
부산물이용 |
섬유질사료 이용 |
TMR |
배합사료 + 조사료1 |
배합사료 + 조사료 + 부산물2 |
배합사료 + 조사료 + 섬유질사료3 |
배합사료 + (조사료) + 섬유질사료 |
(배합사료) + 조사료 + 부산물 + 단미사료4 |
1 볏짚, 산야초, 수입조사료(알팔파건초, 톨페스큐 짚 등) 2 맥주박 등 식품제조부산물 3 시판되는 섬유질(습식, 건식)사료 4 옥수수, 소맥피, 열처리대두, 비트펄프 등 단미사료
(2) TMR 배합 프로그램 활용
일반적으로 흑염소 사육농가는 사료회사가 지도해주는 사료급여량에 의존하곤 한다. 한편 자가배합을 위해 각 사료회사가 개발한 TMR 배합 프로그램이나, 최근 개발된 “한우용 자가배합(TMR)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숙지하여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직접 영양소요구량을 설정하고 프로그램을 이용 배합비를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조사료 및 습식부산물의 최대 확보
흑염소 사양관리와 TMR 운용은 반추위 발효성상을 최적화시키면서 사료섭취량을 최대로 증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조사료를 최대로 확보하고 시기적으로 공급이 불안정하지만 맥주박이나 지역에 따라 생산되는 습식사료(감귤박, 사과박 등)를 최대로 확보하여 TMR의 수분함량을 최소한 35% 이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섭취량 증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요하다. 또한 곤포 사일리지나 헤일리지 등을 최대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자가 조사료가 부족할 때 수입짚(톨페스큐짚, 라이그라스짚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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